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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동 일자산-1 허브천문공원 서울강동 일자산-1 허브천문공원일자산은 강동구 둔촌동 우리 집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한, 새벽마다 나의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훈련장 같은 산이다. 높이 134m로 나지막한 산이나 산악 마라톤 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메카 같은 곳이다. 한때 이봉주가 마라톤 훈련을 했던 곳이며 지금도 마라톤 기록을 줄이기 위한 런너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은 서버3이다. 42.195km를 3시간 내에 뛰는 걸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수가 아니다. 기록을 줄이기 위한 훈련은 실로 가혹하다. 인터발, 템포런, 지속주, 시간주, 보조훈련 등 외에도 꼭 포함시켜야 하는 훈련이 산악 오르막 훈련이다.산악달리기산악 달리기는 평지 달리기보다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달리며 하체 근력.. 더보기
유명산-4 유명계곡(有名溪谷) 박쥐소 유명산-4 유명계곡(有名溪谷) 박쥐소등산후기를 일기처럼 쓰는 것은 상당히 고달픈 일이다. 산에 가끔 다니는 사람에게는 할 이야기가 많을 수도 있겠지만 거의 비슷비슷한 산을 200번 이상 간 내게는 새로운 이야기꺼리를 찾는 게 정말 어렵다. 그렇다고 매일 똑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한다는 건 내 자신이 용서가 안된다.산에 가는 방법과 코스, 난이도, 등산하면서 느낀 특별한 경험은 초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일반적인 정보는 인터넷이 널려 있고 너무 진부하다. 무언가 창의적이고 새로운 주제를 찾고 싶지만 등산이라는 틀 속에서 너무 벗어나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사진도 마찬가지로 찍을 만한 특별한 피사체가 없을 때는 곤혹스럽다. 이런 걸 찍어 블로그에 남겨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기록이란.. 더보기
유명산-3 유명계곡(有名溪谷) 용소(龍沼) 유명산-3 유명계곡(有名溪谷) 용소(龍沼)북한산 같이 서울에 가깝고 유명한 산은 외국인도 많고 평일날도 등산객이 넘쳐나지만 지방에 있는 알려지지 않는 산은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특히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초보 산악인에게는 적절하지 않다.이런저런 이유로 산에 머무르는 동안 한사람도 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맞이했다. 아무리 깊은 산이라도 한 두 명 정도는 만나는데 서울 인근의 산에서 사람의 그림자도 볼 수 없는 것은 실로 신통한 일이다.유명산(有明山) 이름의 유래유명산은 유명(有名)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렇게 유명한 산은 아니라 이상해서 그 연유를 찾아봤다. 원래는 마유산(馬遊山)이라는 이름이었는데 근래에 유명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이유가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재미있.. 더보기
유명산-2 유명계곡(有名溪谷) 마당소 유명산-2 유명계곡(有名溪谷) 마당소내가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두가지 취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산이나 계단을 오르는 행위는 중력을 거스르는 활동으로 우리 몸 근육의 약 70%를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켜준다. 허벅지 운동으로 스쿼트가 좋다지만 1시간 이상 스쿼드만 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등산은 보통 2-3시간 정도는 계속 스쿼드하듯이 올라가야 하고 중간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 근력강화에 필수적인 고통을 인내함으로 자연스럽게 근력을 강화시키고 심폐기능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 등산은 유산소 무산소운동을 겸하고 있어 등산 한가지만 해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등산은 육체적 체력향상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 수목이 내뿜는 천연항생물질인 피톤치드(phyt.. 더보기
유명산-1 유명산(有明山) 유명산-1 유명산(有明山)유명산은 사이클로 수십번은 더 갔던 곳이나 등산으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너무 가까이 있기도 하고 별로 볼 것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이 가득해서다. 그래도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100대명산인증이라도 받으려면 언젠가는 한번은 가야하는 산이다.2025.01.10와이프와 같이 가기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최근에 기온이 너무 떨어져 도저히 못가겠다고 버티었다. 영하 12도의 강추위에 강제로 데리고 나갈 수도 없고 간다고 마음먹었다가 포기하는 것도 마음에 부담이 되어 9시경 혼자 차에 올랐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온도계는 영하16도를 가르치고 있었다.차에서 양말을 하나 더 끼어 신었다. 아무래도 추울 때는 다른데 보다 손발이 제일 시리다. 그렇게 큰 산.. 더보기
북한산-6 서암사(西巖寺) 북한산-6 서암사(西巖寺)달린다는 행위는 운동이라는 차원을 넘어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지금도 야생의 동물들은 오로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린다. 먹이를 얻기 위해, 포식자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린다. 달리기는 신이 태초에 모든 동물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현대인에게 발생하는 모든 질병은 달리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우리가 달려야 하는 이유는 근육이나 심폐기능의 발달 이상으로 중요한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달리면 소화기능이 두배 이상 활성화된다.먹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소화다. 100% 연소되지 못한 차에서 매연이 발생하듯이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소화하지 못한 음식은 위에서 부패하여 그 독소가 우리 몸을 공격하여 암이나 질병을 유발한다.내가 존경.. 더보기
북한산-5 보리사(菩提寺) 북한산성계곡(北漢山城溪谷) 북한산-5 보리사(菩提寺) 북한산성계곡(北漢山城溪谷)저강도의 오래 달리기와 고강도의 질주 중 어느 것이 건강에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다. 울트라마라톤 하는 사람의 텔로미어(telomere)가 가장 길다는 보고서가 있는 걸 봐서 장거리마라톤이 장수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텔로미어(telomere)는 세포의 염색체 끝부분에 있는 염기서열로, 세포의 수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노화와 암과 관련된 부위로, 노화를 일으키는 핵심 요소로 이것이 짧아 없어지면 세포가 죽는다고 알려져 있다.그렇다고 단거리 달리기가 효과가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빨리 뛰면 심박수가 3-4배 정도로 빨라져 혈관을 청소해주고 피의 흐름을 좋게 한다. 피가 맑고 혈관이 튼튼하면 건강은 물론이고 정력도 좋아진다. 그래서 내.. 더보기
북한산-4 백운대(白雲臺) 조망(眺望)바위 인수봉(仁壽峰) 북한산-4 백운대(白雲臺) 조망(眺望)바위 인수봉(仁壽峰)여러 운동 중 단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난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달리기를 선택할 것이다. 운동화만 있으면 시공을 초월하며 할 수 있는 운동이고 간단하지만 가장 확실한 운동효과를 제공한다. 시간이 없으면 20분정도만 투자해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력질주하는 단계까지 도달해야 한다. 10분정도 조깅으로 몸을 풀고 2km를 기준으로 1개, 1km 2개, 400m 5개, 200m 10개를 뛰는 걸 목표로 하면 된다. 뛰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200m 하나도 고통이 크고 부상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매일 10km 조깅을 쉽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도해서는 안된다.백운대(白雲臺)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고양시.. 더보기
북한산-3 스핑크스바위 오리바위 북한산-3 스핑크스바위 오리바위몸에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해도 맛이 없으면 계속 먹기 어렵듯이 운동도 건강에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재미가 없으면 지속하기 쉽지 않다. 재미있는 운동은 축구, 배구, 야구 같은 팀으로 하는 구기 스포츠나 테니스, 베드민턴, 탁구같은 라켓스포츠이다.운동과 레크레이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짧은 시간 심폐기능이나 근력을 강화시키는게 목적이고, 레크레이센은 여가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기 위한 목적이 일차적이다.운동과 레크레이션을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두가지를 섞어서 하면 건강과 재미를 둘 다 얻을 수 있다. 재미는 덜하지만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운동이 유산소운동의 대표적인 달리기와 무산소운동의 대표적인 웨이트이다.그래서 이 두가.. 더보기
북한산-2 백운산장(白雲山莊) 고릴라바위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 북한산-2 백운산장(白雲山莊) 고릴라바위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적당한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운동으로 몸을 망친 사람도 부지기수이다. 적당히란 단어는 가장 애매모호한 말이다. 어느정도 운동을 해야 건강에 좋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지를 판가름하기는 정말 어렵다.하루에 30분 일주일에 3번만 운동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연구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고 운동종류나 강도에 따라 또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이나 빈도의 문제는 아니다. 천천히 걷는 정도의 강도로는 두시간 이상 운동해도 건강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몰론 환자이거나 걷기도 힘든 사람에게는 걷는 정도도 대단한 운동일수는 있겠지만 정상적인 사람은 훨씬 높은 강도의 운동일 때만 근육이 발달하고 심폐기능이 .. 더보기
북한산-1 하루재 인수암(仁壽庵) 북한산-1 하루재 인수암(仁壽庵)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오면 무언가 달라질 것 같은 희망과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게 된다. 대망의 2025년, 올해는 경제도 좋아지고 불행과 고통없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보지만 현실은 너무 암담하다. 극도의 혼란이 내일의 찬란한 태양을 기대 조차할 수 없게 만든다.2025.01.01동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이 보고 싶었다. 창을 통해서도 가까운 일자산에서도 볼 수 있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내가 좋아하는 북한산에서 보고 싶어 새벽에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불행하게도 하늘은 잿빛 구름이 가득했다.북한산 우이역으로 나왔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 일출을 보고자 새벽 일찍 산에 갔다 오는 사람으로 보였다. 우.. 더보기
영동 천태산-6 영국사(寧國寺) 영동 천태산-6 영국사(寧國寺)1000년된 은행나무도 있고 소문이 자자하여 영국사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중간정도보다 작은 사찰로 보였다. 건축물도 몇 개 되지 않았다. 대웅전 옆에 무인 판매대가 있는 게 특이했다. 떡국떡, 국수, 잡곡, 팥 등을 팔고 있었다.와이프가 팥을 사가자고 해서 포켓을 뒤졌더니 오만원권 하나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주로 카드로 결재하다 보니 현금을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다행히 입금계좌가 적혀 있었다.이런 무인 판매가 가능한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선진국은 GDP만 높다고 되는 건 아니다. 정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무인 판매해도 괜찮을 정도의 정직한 의식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라는 자부심이 들었다.영국사(寧.. 더보기
영동 천태산-5 영국사 은행나무(寧國寺 銀杏나무) 영동 천태산-5 영국사 은행나무(寧國寺 銀杏나무)사찰에 속한 나무 한 그루를 영국사편에 넣지 않고 따로 한 페이지를 구성한 것은 내게 엄청난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찰보다 더 유명한 이 나무를 보는 순간 숨이 멈을듯한 환희와 감격이 몰려왔다. 황금빛 단풍지는 가을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현재 한국에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총 25그루이다. 이 중에서 1000년 이상 된 고목이 9그루이다. 가장 유명한 은행나무 중 하나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사 은행나무로, 약 1100년을 살아온 것으로 추정된다.여기 영국사 은행나무도 1000년의 나이로 추정되며 용문사 은행나무와 비교해서 그 크기나 모양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가을에 왔다면 황금빛 단풍의 찬란한 풍경을 볼.. 더보기
영동 천태산-4 기차바위 전망석 영동 천태산-4 기차바위 전망석“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어릴 때 많이 부르던 동요의 한 구절이다. 지금이야 세계적인 명품 신발이 수없이 늘려 있지만 암울했던 그 시절에는 까만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산에 취미로 다니는 사람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고무신 신고 산에 오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새신이 뭐라고 이런 동요까지 나왔을까? 운동종목마다 다른 신발, 등산화도 산의 유형에 따라 거기에 맞는 신발을 신는 이런 시절을 당시에는 꿈조차 꿀 수 없었다. 밑창이 다 닳아 없어지도록 줄기차게 하나의 운동화로 모든 스포츠, 모든 일상생활을 해야 했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립다.천태산 정상에서 가져온 계란과 고구마, 생강차를 한잔 마시고 D코스로 내려왔다. 올라 갔던 A코스는 햇빛이 들지 않.. 더보기
영동 천태산-3 천태산(天台山) 영동 천태산-3 천태산(天台山)배달의 민족답게 우리나라 택배는 정말 빠르고 편리하다. “빨리빨리”를 세계공용어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우리나라의 배달문화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주문한 네파벨로스터 트레일러닝화는 주문한지 하루만에 도착했다. 와이프도 까만 바탕에 알록달록한 줄 무늬의 신발을 보고 좋아했다.빨리 신고 산에 올라 성능을 평가하고 싶다. 신발은 가게에서 한 번 신어보는 정도로는 평가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 10km 정도되는 돌산 산행을 해봐야 정확한 평가가 나온다. 신발은 적당히 유연해야 발이 편하다. 두꺼운 가죽으로 만들어진 중등산화는 발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완벽하지만 결코 편하지는 않다.모든 사물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한쪽이 좋으면 다른 면은 나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적당히”는 가장 애매.. 더보기
영동 천태산-2 75m암벽 영동 천태산-2 75m암벽등산 갈 때 신을 수 있는 신발은 중등산화, 경등산화, 트레킹화, 트레일러닝화로 구분할 수 있다. 중등산화는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있어 발목을 보호해주고 발을 잡아주어 험한 지형에서도 안전을 보장해주는데 비싸고 무거운 게 흠이다. 트레킹화는 주로 산보다는 평지에서 장거리 걷기에 어울리는 신발이다.트레일러닝화는 산악마라톤용으로 제작된 신발로 가볍고 접지력과 충격 흡수기능이 뛰어나 빠른 속도로 이동시 유리하다. 나는 산에 갈 때 드레일러닝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250g 정도의 가벼운 신발도 있는데 너무 가벼운 것은 발 보호기능이 약하여 300g 정도가 적당하다.네파 벨로스터(7JC7641-199)그래서 내가 찾은 트레일러닝화는 “네파 벨로스터(7JC7641-199)”이다. 가장 중요한.. 더보기
영동 천태산-1 삼신할멈바위 삼단폭포(三段瀑布) 영동 천태산-1 삼신할멈바위 삼단폭포(三段瀑布)전 주, 도락산에서 내려오다 와이프가 바위에서 미끄러진 적이 있어 신발을 교체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등산할 때 제일 중요한 장비가 신발이다. 여러 회사에서 나온 등산화를 신어보다 가볍다는 이유로 콜롬비아 트레킹화를 즐겨 신었는데 접지력이 약해 바위 탈 때는 불리하다.그래서 가볍고 접지력 좋은 신발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인터넷 서핑에 몰두했다. 막연히 비싼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값비싼 무거운 중등산화를 많이 신는지도 모르겠다. 마라톤 시합용 러닝화는 200g미만이다.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가벼워야 한다.산은 지형이 울퉁불퉁하고 돌이 많아 발을 보호할 수 있게 튼튼해야 하고 바위에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 더보기
단양 도락산-5 너럭바위전망대 큰선바위 검봉(劍峰) 단양 도락산-5 너럭바위전망대 큰선바위 검봉(劍峰)나는 Youtube에 3개의 계정을 가지고 있다. 주 계정은 건강과 운동에 관련된 주제에 관한 콘텐츠를 올리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이나 영상에 관한 계정이고 또 하나를 더 만든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가족적인 행사나 결혼식 같은 영상을 올리기 위해서이다.한 계정에 여러가지 잡다한 콘텐츠를 올려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주제가 일관되어야 한다. 주식에 관련된 주제로 개설된 계정에 갑자기 개인행사의 영상이 올라오면 구독했다가도 탈퇴해 버릴 수도 있다. 구독한다는 것은 오늘 내가 본 콘텐츠와 비슷한 영상을 다음에도 기대한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아무리 잘 정리해서 하드(HDD)에 올려 두어도 하드에 문제가 생겨 그동안의 모든 데이.. 더보기
단양 도락산-4 채운봉(彩雲峰) 단양 도락산-4 채운봉(彩雲峰)Youtube로 한달에 억대를 버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은 아마 0.1%도 안될 것이다. 유튜브로 작은 수익이라도 얻는 사람도 극히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냥 취미로 자신의 기록을 서버에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면 정말 좋은 매체가 되고 부담도 없다. 그러나 돈 버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유튜브에 영상 올리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이나 이 영상에 붙은 광고가 많은 사람에게 보여지고 광고료가 지불되게 하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이건 마치 사업하는 것과 동일하다.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도 광고(마켓팅)를 통해 알리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유튜브가 좋은 것은 이 광고를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으로 해 준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이 알고리즘에 대해 .. 더보기
단양 도락산-3 도락산(道樂山) 단양 도락산-3 도락산(道樂山)얼마전 통장을 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돈이 입금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199$이 들어와 있었다. 부자 될 정도의 큰돈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어려운 시국에 누가 내게 이 돈을 보냈을까하는 강한 의문이 들었다. 곧 그 출처 추적에 들어갔다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그건 구글(Google)로부터 보내 진 돈이었다. 구글이 가난한 나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줄 리는 없을텐데… 1년 전쯤에 Youtube에 영상을 올렸다. 당시에 AI로 만들어진 영상편집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 취미로 하고 있던 철인삼종후기를 몇 개 올렸는데 조회수가 거의 없었다. “말타면 경마잡히고 싶다”는 속담처럼 취미로 했지만 조회수가 없는데 조금 분노가 생겨 사람들이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일까를 조사해봤다. 내.. 더보기
단양 도락산-2 형봉 고인돌바위 신선봉(神仙峯) 단양 도락산-2 형봉 고인돌바위 신선봉(神仙峯)도락산(道樂山)이라는 이름은 조선후기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1607~1689년)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즉, 도를 깨우치는 즐거움이 있는 산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가파른 6개의 바위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산이라 그렇게 만만하지 만은 않다. 산행거리는 짧지만 시간이 제법 많이 소요되는 산이다.형봉고인돌 같이 생긴 바위가 얹혀 있는 형봉은 신선봉 가기 전에 있는 881m의 봉우리이다. 정상에서 보는 모습보다 멀리 뒤쪽에서 보이는 모습이 훨씬 아름답다. “등잔불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산은 멀리서 봤을 때 봉우리 전체를 볼 수 있고 그 아름다움.. 더보기
단양 도락산-1 상선암(上禪庵) 상선암봉(上禪庵峰) 제봉(弟峰) 단양 도락산-1 상선암(上禪庵) 상선암봉(上禪庵峰) 제봉(弟峰)여행은 떠나는 것이다. 어디로 가느냐 보다 여기를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떠나는 것보다 더 중요하는 것은 누구와 같이 가느냐가 핵심이다. 이번 산행은 와이프와 같이 가게 되었다. 자신의 반쪽과 나이 들어서도 죽고 못사는 사람도 드물게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별거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다.나라가 혼란스럽다. 옳고 그름을 가지고 싸우는 게 아니라 오로지 니편인지 내편인지가 정의가 되어버린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방불케한다. 가슴 아픈 일이다. 정치판의 이런 고질적인 병폐가 가족사이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한다.성격이나 사고가 같은 사람은 없다. 이 다름을 인정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랜 대화를 통해.. 더보기
선자령-5 아이젠 대관령(大關嶺) 선자령-5 아이젠 대관령(大關嶺)겨울에 산에 가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가 아이젠이다. 간단한 장비지만 이게 없으면 눈 위를 걷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겨울에는 눈이 오지 않는 날도 아이젠은 배낭 안에 항상 들어 있어야한다. 높은 산은 한번 온 눈은 녹지 않고 어름으로 변하기도 한다.아이젠 스패츠눈이 많이 오는 날은 아이젠 뿐만 아니라 스패츠도 필수이다. 스패츠는 발목덮개를 뜻하는 영어단어로 신발에 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장비이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눈이 푹푹 빠지는 곳에서 신발에 눈이 들어오면 동상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등산할 때 가장 중요한 장비는 신발이다. 신발을 잘 선택하면 등산에 큰 문제가 없다. 보통 중등산화, 경등산화, 트레킹화, 트레일러닝화로 나눌 수 있다... 더보기
선자령-4 대관령(大關嶺) 양떼목장 선자령-4 대관령(大關嶺) 양떼목장대관령에서 선자령을 거쳐 다시 대관령으로 돌아오는 이 코스는 비슷비슷한 풍경이 전개되고 있었다. 눈꽃나무와 풍차 외에 새로운 경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양떼목장이라고 제목은 붙였지만 겨울에는 양들이 축사 안에 들어가 있고 시간이 없어 돈 주고 들어 가는 양떼목장 안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양은 순한 동물의 상징이다. 몽골에 갔을 때 양을 한 마리 잡았었는데 목에 칼이 들어가도 소리한번 지르지 않는 순한 모습에 눈물이 났다.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도 자신을 공격하는 적에 대해 적개심을 표현하는 게 생물의 기본인데 양은 너무 달랐다.양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맛있고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적고 아미노산의 함유량이 높아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몽골에서 먹은 양고기 샤브샤브.. 더보기
선자령-3 선자령(仙子嶺) 선자령-3 선자령(仙子嶺)대관령 선자령에 오면 생각나는 친구가 한명있다. 눈 내리는 겨울만 되면 평창에 내려와 3개월동안 스키만 타는 K이다. 아무리 스키가 좋다고 서울에 멀쩡한 저택을 두고 여기 혼자 내려와 생활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런 자유로움이 한편 부럽기도 하다.대관령에 오며 미리 전화를 해서 잠깐이라도 보고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버스 출발시간이 정해져 있어 서로 약속해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를 지칭하는 용어는 많다. 벗, 동기, 동무, 절친, 동료, 지인, 파트너, 동호인 등이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단어이다.특히 바다 속에 들어가는 스쿠바 다이빙에서 서로의 생명을 담보하는 짝을 버디(Buddy)라고 부르는데 친구나 동료의 의미를 넘어선다. K는.. 더보기
선자령-2 풍차(風車) 선자령-2 풍차(風車)대관령에서 선자령 가는 길에는 백설위에 하얀 풍차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풍차 돌아가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신비롭게 들렸다. 시인이 아니라도 남색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설원에 줄지어 우뚝 선 풍차를 보면 그냥 시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가끔 안도는 풍차가 한 두개 보였지만 대부분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봐서 여기는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으로 보인다. 저 많은 풍차가 얼마나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할지는 계산하기 어렵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 발전은 자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지속적인 전기를 얻기 어렵다. 풍력 발전에 적합한 지역은 평균 풍속이 초속 10~13미터 정도가 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속 10~13미터 정도 풍속이란 강한바람으로 사람들이.. 더보기
선자령-1 대관령(大關嶺) 선자령-1 대관령(大關嶺)선자령(仙子嶺)은 높이가 1157m나 되지만 산이 아니라 고개로 불린다. 주변 자체가 높아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등산이 힘든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특히 겨울에 가면 온누리를 하얗게 물들이는 백설 속의 풍차를 볼 수 있는 곳이다.2024.12.1212월 들어 여기저기 모임이 많다. 한해를 보내며 아쉬운 마음에 모여 술 한잔 나누는 송년회가 도리어 심신을 피곤하게 한다. 기쁨을 주는 모임도 간혹 있지만 습관적으로 몸에도 안 좋은 술과 고기를 지나치게 먹는 모임이 대부분이다.약속이 있는 날을 피하다 보니 이번 주는 목요일 밖에 시간이 안된다. 좋은 사람들 산악회 사이트를 뒤적여봤지만 갈 만한 산은 없고 선자령에 딱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기상예보도 좋고 해서 .. 더보기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8 수덕사(修德寺)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8 수덕사(修德寺)수덕사는 소문대로 큰 절이었다. 건물도 많아 한 장씩 찍었는데도 한 페이지 안에 다 들어가지 않아 두 페이지로 나눌까를 심히 고심해야 헸다. 백제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천년고찰의 이미지는 대웅전의 빛 바랜 단청(丹靑)에서나마 발견할 수 있어 다행으로 여겨졌다.수덕사(修德寺)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이다. 충남 일원의 36개 말사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 7대총림(叢林) 중 덕숭총림(德崇叢林)으로 불교계에서 중요한 사찰이다. 백제 때에 창건되어 내려오는 유서깊은 고찰이며 내포땅 가야산의 가장 이름 높은 명승지이기도 하다.사찰에 대한 기록이 없어서 수덕사를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는 알 수 없다. 전해오는 바에 따르면 .. 더보기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7 관음보살입상 향운각(香雲閣) 사면석불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7 관음보살입상 향운각(香雲閣) 사면석불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산에 유명한 사찰이 있는 곳은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수덕사이다. 이 사찰로 인해 덕숭산을 일명 수덕산이라고도 불린다. 합천 해인사, 순천 송광사, 양산 통도사, 덕숭산 수덕사, 백암산 백양사가 조계종 5대 사찰(오대총림)이다. 향운각은 덕숭산에서 얼마 내려오지 않아 만날 수 있는 작은 암자로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아 보였다.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돌 부처상이 인상적이다. 신라나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상과 최근에 제작된 불상은 많은 차이가 있다. 예전 것이 완벽한 조형미와 온화하고 근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향이 짙다. 과학이 발달한 최근이 1500년 전에 제작된 불상보다 예술성이 떨어지는지 알 수 없다. 반도체로 대변되.. 더보기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6 덕숭산(德崇山)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6 덕숭산(德崇山)용봉산 정상을 찍고 내려와 덕숭산으로 갔다. 산이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니라 임도도 만나고 작은 마을도 지나 도로를 가로질러 산입구로 들어가는 조금 복잡한 코스이다. 버스에서 GPX 파일을 받으려니 앞에 앉은 남자가 길 찾기 쉽다고 굳이 받을 필요없다고 해서 그냥 왔는데 그건 나의 실수였다.뒤에 따라오던 여자 한 분이 길을 안내해 주지 않았다면 필연적으로 알바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거의 길치에 가깝다. 매일 가는 길이 아니면 길을 잘 잃어버린다. 특히 산길을 알바없이 바로 찾아 간 적이 거의 없다.그래서 가능하면 인터넷을 뒤져 GPX파일을 받아 가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가려는 코스의 GPX 파일 찾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다. 주로 “좋은사람들 산악회 d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