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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159

젊은 날의 추억이 서려 있는, DMZ 평화의길 18코스를 가다-2 남대천(南大川) 젊은 날의 추억이 서려 있는, DMZ 평화의길 18코스를 가다-2 남대천(南大川)백골부대(3사단)는 6사단(청성부대), 8사단(오뚜기부대)과 함께 5군단 예하부대로 같이 임관한 동기들이 한 명씩은 모두 배치되어 있었다. 근처에 있는 흑표부대(제13공수특정여단)에 배속된 동기와 더불어 힘들고 외로웠던 군생활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었다.장교라해도 직업군인이 아닌 이상 병역의무를 완수하기 위한 목적에서는 병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전방에서는 거의 비슷한 나이라해도 소대장과 소대원이라는 차이는 상상외로 커다. 일선 GOP같은데서는 소대장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곳도 있었다. 지금은 어림없는 얘기지만…전방에 처음 발령받은 신참 소위가 겪는 어려움은, 여자가 처음 아이를 낳는 고통에 비견될 만큼 힘겨울지도 .. 2025. 5. 29.
젊은 날의 추억이 서려 있는, DMZ 평화의길 18코스를 가다-1 백골(白骨)부대 젊은 날의 추억이 서려 있는, DMZ 평화의길 18코스를 가다-1 백골(白骨)부대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군은 젊은 날의 추억이 서려 있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낸다. 수십년도 더 지난 옛날이지만 아직도 그때 그 산하와 당시에 만났던 선배, 동기, 후배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좋은 산악회 예약페이지에서 DMZ 평화의길 트레킹코스를 봤을 때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났다.2025.05.14보통 한코스에는 한 대의 버스가 배정되는데 DMZ 평화의길 코스에는 3대의 버스가 거의 만원이었다. DMZ 평화의 길은 35개코스, 510km의 산책코스로 구성되는데 올해부터 전체가 완성되어 1코스부터 시작하여 완주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버스에 탄 사람들은 매주 DMZ 평화의.. 2025. 5. 28.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6 상양마을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6 상양마을아랫재에서 운문산에 갈지를 망설이고 있을 때 운문산에 갔다 내려오는 같은 버스를 타고 온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등산객을 만났다. 운문산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럽다고 가지마라고했다. 영남알프스 7산을 인증하기 위해 마지막 운문산을 다녀온다고 했다.등산코스상양마을상양마을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가지산 자락에 위치하여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공기가 맑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상양마을은 고랭지 기후를 이용하여 배추, 사과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특히,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농산물은 품질이 좋아 인기를 얻고 있다.가지산 도립공원, 운문사, 석남사, 호박소, 얼음골, 밀양댐, 표충사 등 유명 관광.. 2025. 5. 27.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5 아랫재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5 아랫재평일날 산에 가면 서울 주변 산 말고는 사람이 거의 없다. 같이 버스 타고 온 등산객이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날은 번개산행이라 버스를 타고 온 손님도 반정도 밖에 되지 않아 손님들을 스캔해 봤지만 눈에 띠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인풍사진예전의 풍경사진은 아름다운 경치만 찍으면 그걸로 족했다. 오히려 사람이 들어가는 걸 꺼려해 사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 사진 찍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의 풍경사진은 인풍사진이라 하여 풍경에 인물이 같이 들어가는 사진이 대세로 바뀌었다.등산시 모델을 데려가는 건 정말 어렵다. 일단 등산을 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하는데, 평일날에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같이 버스를 타고 온 사람 중에 모델되어 줄 만한 사람을 찾는 .. 2025. 5. 26.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4 소나무 진달래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4 소나무 진달래대부분의 산은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 하늘을 향해 빼곡히 자란 나무로 둘러 쌓여 있어 전망을 볼 수 없다. 가지산도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길은 좁고 주위에 보이는 것은 나무와 진달래 밖에 없었다. 봉우리나 특별하게 생긴 바위는 당연히 사진 소재이지만 나무나 꽃이 한페이지를 채울 정도로 많이 찍은 적은 없다.그 말은 그만큼 찍을 게 없다는 얘기도 된다. 물론 다양한 색감과 아름다운 모양의 꽃은 감동적으로 예쁜 건 사실인데 띄엄띄엄 피어 있는 진달래 정도로는 황매산이나 비슬산처럼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소나무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소나무에 번호를 붙여 나무 하나하나를 집중관리하고 있다. 자기 땅에서 자란 소나무도 함부로 .. 2025. 5. 25.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3 가지산장(迦智山莊) 영남알프스의 심장, 가지산 등반후기-3 가지산장(迦智山莊)영남알프스는 일본알프스(日本アルプス)를 흉내내어 붙인 이름이다. 일본 알프스는 내가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동반자없이 혼자 가는 게 내키지 않아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죽기전에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다.일본 알프스는 주부 지방에 있는 히다산맥(飛騨山脈), 기소산맥(木曽山脈), 아카이시산맥(赤石山脈)의 별명으로 메이지 시대에 영국인들이 알프스산맥과 비슷하다고 해서 명명했다고 한다. "북 알프스", "중앙 알프스", "남 알프스"로 구분된다.(다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모두 해발 2000m를 넘는 산들이 남북쪽으로 늘어서 있으며, 특히 아카이시산맥에는 3,000m를 넘는 산이 모여 있어 "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대여섯 루트가 개발되어 있.. 2025.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