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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마운틴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20 Blackheath Glen Reserve, Govette's Leap Lookout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20 Blackheath Glen Reserve, Govette's Leap LookoutBlue Mountain Scenic World를 들러 보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중간에 식사도 하고 내려서 걷기도 하고 사진 찍다 보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마지막으로 숙소 주인이 추천해준, 전망이 아주 좋다는 Govetts Leap Lookout에 마지막으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중에 캠핑하는 가족을 보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를 묻기 위해 차를 정차했다.모닥불 피워 놓고 둘러 앉은 가족들이 정겨워 보였다. C가 그들 앞으로 다가갔다. 우리 중에 영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공부도 잘했지만 외국인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 더보기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8 Scenic Railway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8 Scenic RailwayL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고 C는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나왔다. 군에서도 2년 정도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고 사업도 같이 한 적이 있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들이다. C는 별명이 맹꽁이고 L은 살모사다.누가 봐도 별명을 기가 차게 지었다고 감탄할 정도로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이나 성격도 별명과 닮았다. 맹꽁이는 착하기도 하지만 유난히 살모사에게는 사족을 못썼다. 성격이 불 같은 모사가 “씨발놈이..”하고 고함치면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릴 정도였다.어릴 때부터 하도 욕도하고 놀려먹는 게 습관이 되어 요즘도 만나면 욕부터 나온다. 어제는 마트에서 소고기를 고르며 제일 가격이 싼 걸로 골랐더니 모사가 좀 비싼.. 더보기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7 Prince Henry Cliff Walk, Lady Darley Lookout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7 Prince Henry Cliff Walk, Lady Darley Lookout두 친구는 힘든다고 Cliff View Lookout에서 기다린다고 안 쪽 산책로 쪽은 혼자 다녀오라고 했다. 여행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 심신이 피곤해 보였다. 사실 여행이 항상 즐겁지 만은 않다. 빨리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여행은 원래 가기 전이 제일 행복하다. 여행에 대한 부푼 기대와 호기심이 사라지면 아무리 멋진 경치를 보더라도 감동이 없어진다. 특별한 목적없이 오는 여행은 흥미를 잃기 쉽다. 그냥 구경하고 저녁에 술 한잔하는 게 여행의 목적이라면 오래 가기 어렵다. 난 사진 한 장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더 빨리 뛰어야 했다.고장난 A7M2 카메라가 이상.. 더보기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5 Empress Fall, Princes Rock Lookout, Lyrebird Lookout, Wentworth Fall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5 Empress Fall, Princes Rock Lookout, Lyrebird Lookout, Wentworth Fall6시 조금 지나 조깅하러 밖으로 나왔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다시 들어 갈까 주저하다 그냥 밖으로 뛰쳐나왔다. 의지만 있다면 눈이 오든지 비가 오든지, 춥든지 덥든지 전혀 문제가 아니다. 다행히 비는 곧 멈추었다. 어제 가지 못했던 폭포를 향해 뛰었다. 어둠이 채가시지 않은 산속엔 아무도 없었다.Empress Fall목표는 Wentworth Fall이었지만 가는 길에 이정표를 따라 Empress 폭포에 먼저 들렀다. 숲 속 깊은 어둠 속에 폭포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가지고 온 nex-5에 팬케익 18mm 렌.. 더보기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4 Wentworth Falls House 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4 Wentworth Falls House몇몇 전망대를 더 들렀지만 모두 비슷비슷하고 카메라도 고장이라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다. 주차장에 차를 정차하고 우리가 가려는 웬트월스폭포 위치를 확인했는 데 생각보다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날도 저물고 모두 지쳐있어 걸어서 한 시간 거리를 가는 건 무리처럼 보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데 배고프고 피곤하면 좋은 경치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Wentworth Falls HouseAirBnB를 통해 예약한 우리 숙소가 800m 정도 떨어져 있어 바로 거기로 가기로 했다. 산 속에 자리 잡은, 녹색 잔디에 잘 어울리는 하얀 목조 건물이 그림처럼 나타났다. 나이든 부부가 나와 우릴 맞아 주었다. 잘 생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