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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영동 천태산-6 영국사(寧國寺) 영동 천태산-6 영국사(寧國寺)1000년된 은행나무도 있고 소문이 자자하여 영국사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중간정도보다 작은 사찰로 보였다. 건축물도 몇 개 되지 않았다. 대웅전 옆에 무인 판매대가 있는 게 특이했다. 떡국떡, 국수, 잡곡, 팥 등을 팔고 있었다.와이프가 팥을 사가자고 해서 포켓을 뒤졌더니 오만원권 하나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주로 카드로 결재하다 보니 현금을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다행히 입금계좌가 적혀 있었다.이런 무인 판매가 가능한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선진국은 GDP만 높다고 되는 건 아니다. 정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무인 판매해도 괜찮을 정도의 정직한 의식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라는 자부심이 들었다.영국사(寧.. 더보기
영동 천태산-5 영국사 은행나무(寧國寺 銀杏나무) 영동 천태산-5 영국사 은행나무(寧國寺 銀杏나무)사찰에 속한 나무 한 그루를 영국사편에 넣지 않고 따로 한 페이지를 구성한 것은 내게 엄청난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찰보다 더 유명한 이 나무를 보는 순간 숨이 멈을듯한 환희와 감격이 몰려왔다. 황금빛 단풍지는 가을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현재 한국에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총 25그루이다. 이 중에서 1000년 이상 된 고목이 9그루이다. 가장 유명한 은행나무 중 하나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사 은행나무로, 약 1100년을 살아온 것으로 추정된다.여기 영국사 은행나무도 1000년의 나이로 추정되며 용문사 은행나무와 비교해서 그 크기나 모양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가을에 왔다면 황금빛 단풍의 찬란한 풍경을 볼.. 더보기
영동 천태산-4 기차바위 전망석 영동 천태산-4 기차바위 전망석“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어릴 때 많이 부르던 동요의 한 구절이다. 지금이야 세계적인 명품 신발이 수없이 늘려 있지만 암울했던 그 시절에는 까만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산에 취미로 다니는 사람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고무신 신고 산에 오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새신이 뭐라고 이런 동요까지 나왔을까? 운동종목마다 다른 신발, 등산화도 산의 유형에 따라 거기에 맞는 신발을 신는 이런 시절을 당시에는 꿈조차 꿀 수 없었다. 밑창이 다 닳아 없어지도록 줄기차게 하나의 운동화로 모든 스포츠, 모든 일상생활을 해야 했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립다.천태산 정상에서 가져온 계란과 고구마, 생강차를 한잔 마시고 D코스로 내려왔다. 올라 갔던 A코스는 햇빛이 들지 않.. 더보기
영동 천태산-3 천태산(天台山) 영동 천태산-3 천태산(天台山)배달의 민족답게 우리나라 택배는 정말 빠르고 편리하다. “빨리빨리”를 세계공용어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우리나라의 배달문화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주문한 네파벨로스터 트레일러닝화는 주문한지 하루만에 도착했다. 와이프도 까만 바탕에 알록달록한 줄 무늬의 신발을 보고 좋아했다.빨리 신고 산에 올라 성능을 평가하고 싶다. 신발은 가게에서 한 번 신어보는 정도로는 평가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 10km 정도되는 돌산 산행을 해봐야 정확한 평가가 나온다. 신발은 적당히 유연해야 발이 편하다. 두꺼운 가죽으로 만들어진 중등산화는 발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완벽하지만 결코 편하지는 않다.모든 사물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한쪽이 좋으면 다른 면은 나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적당히”는 가장 애매.. 더보기
영동 천태산-2 75m암벽 영동 천태산-2 75m암벽등산 갈 때 신을 수 있는 신발은 중등산화, 경등산화, 트레킹화, 트레일러닝화로 구분할 수 있다. 중등산화는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있어 발목을 보호해주고 발을 잡아주어 험한 지형에서도 안전을 보장해주는데 비싸고 무거운 게 흠이다. 트레킹화는 주로 산보다는 평지에서 장거리 걷기에 어울리는 신발이다.트레일러닝화는 산악마라톤용으로 제작된 신발로 가볍고 접지력과 충격 흡수기능이 뛰어나 빠른 속도로 이동시 유리하다. 나는 산에 갈 때 드레일러닝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250g 정도의 가벼운 신발도 있는데 너무 가벼운 것은 발 보호기능이 약하여 300g 정도가 적당하다.네파 벨로스터(7JC7641-199)그래서 내가 찾은 트레일러닝화는 “네파 벨로스터(7JC7641-199)”이다. 가장 중요한.. 더보기
영동 천태산-1 삼신할멈바위 삼단폭포(三段瀑布) 영동 천태산-1 삼신할멈바위 삼단폭포(三段瀑布)전 주, 도락산에서 내려오다 와이프가 바위에서 미끄러진 적이 있어 신발을 교체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등산할 때 제일 중요한 장비가 신발이다. 여러 회사에서 나온 등산화를 신어보다 가볍다는 이유로 콜롬비아 트레킹화를 즐겨 신었는데 접지력이 약해 바위 탈 때는 불리하다.그래서 가볍고 접지력 좋은 신발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인터넷 서핑에 몰두했다. 막연히 비싼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값비싼 무거운 중등산화를 많이 신는지도 모르겠다. 마라톤 시합용 러닝화는 200g미만이다.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가벼워야 한다.산은 지형이 울퉁불퉁하고 돌이 많아 발을 보호할 수 있게 튼튼해야 하고 바위에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