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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일주-17 안탈리아 올림포스 케이블카(Olympos Teleferik) 튀르키예 일주-17 안탈리아 올림포스 케이블카(Olympos Teleferik)오전 9시 20분, 올림포스산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 케이블카 탑승 역시 선택 관광(옵션)이었기에, 신청하지 않은 몇몇 일행은 하부 승강장 카페에서 대기해야 했다.개인적으로 산을 무척 좋아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정상에 올라가는 방식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모름지기 땀 흘려 올라야 비로소 정상에서 느껴는, 진정한 산의 의미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패키지여행을 다니다 보면 황산이나 장가계처럼 유명한 산을 찾는 투어가 많지만, 대부분 걸어 오르기보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만 밟고 내려오는 식이어서 진정한 '산행'이라 부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이동하는 동안 문득 튀르키예 사람들의 남다른 국기 사랑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를 .. 2026. 9. 22.
튀르키예 일주-16 안탈리아(Antalya) 지중해 요트투어 튀르키예 일주-16 안탈리아(Antalya) 지중해 요트투어오늘 일정도 타이트하다. 지중해 요트투어를 마치면 해발 2,365m의 올림포스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하고, 라오디케이아 고대도시를 거쳐 히에라폴리스와 파묵칼레까지 가야 하는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다.2026년 9월 1일새벽 4시 10분 기상, 5시 15분에 식사를 마치고 6시 20분에 버스에 올랐다.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기 전, 두 번째 공식 쇼핑 센터인 영양제 매장에 들렀다. 튀르키예에서 한국인 최초로 약사 자격을 취득했다는 부부가 운영하는 상점이었는데, 내부에는 갖가지 영양보조식품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누구든 뛰어.. 2026. 9. 21.
튀르키예 일주-15 안탈리아(Antalya) 칼레이치(Kaleiçi) 구시가, 하드리아누스의 문(Hadrian's Gate) 튀르키예 일주-15 안탈리아(Antalya) 칼레이치(Kaleiçi) 구시가, 하드리아누스의 문(Hadrian's Gate)오후 6시 20분경, 드디어 휴양 도시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번화한 도시답게 사람도 많고 번잡해서 버스 주차공간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기온 역시 이스탄불이나 카파도키아보다 훨씬 무더웠다. 구시가지 입구에 들어서자 가이드가 돈두르마(튀르키예식 쫀득한 젤라또 아이스크림)를 하나씩 사주어 더위를 식히며 기분 좋게 일정을 시작했다.안탈리아(Antalya)튀르키예 남서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휴양 도시로, 웅장한 토로스 산맥과 에메랄드빛 지중해 바다가 어우러진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300일 이상 해가 비치며, 기온이 온화한 봄(4~5월)과 가을(9.. 2026. 9. 20.
튀르키예 일주-14 안탈리아(Antalya) 아스펜도스 원형극장(Aspendos Theater) 튀르키예 일주-14 안탈리아(Antalya) 아스펜도스 원형극장(Aspendos Theater)별 기대 없이 따라갔던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1,800년 전에 지어진 이 거대한 건축물이 마치 최근에 지은 것처럼 원형 그대로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가 잘 아는 로마의 콜로세움이 반쯤 무너져 형태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사람마다 여행하는 목적은 다르겠지만, 나의 목적은 사진이다. 완벽하게 보존된 거대한 원형극장을 마주하는 순간, '어떻게 앵글을 잡아야 할까' 하는 설렘과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때 마침 튀르키예인으로 보이는 두 여성분이 눈에 들어와 카메라 프레임에 담아보았다.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한 여성은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했.. 2026. 9. 19.
튀르키예 일주-13 카파도키아 하넴아트센터(Hanem Art Center), 콘야 양갈비케밥(Kuzu Pirzola) 튀르키예 일주-13 카파도키아 하넴아트센터(Hanem Art Center), 콘야 양갈비케밥(Kuzu Pirzola)사진을 찍다 보면 같은 장소에서 찍은 비슷한 장면이 너무 많이 중첩되기도 하고, 반대로 이야깃거리는 풍부한데 정작 사진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다. 그냥 넘어가자니 애매하고 기록은 남기고 싶어, 부족한 사진 대신 안탈리아 구시가지에서 촬영한 현지 모델(인물) 사진들을 가져왔다.나는 풍경보다 인물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인물 사진은 모델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여행 중에 모델을 동행하기는 어렵고,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인의 동의를 얻어 찍는 것인데 빠듯한 패키지 일정 속에서 동의를 구할 시간을 내기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다.2026년 8월 31일새벽 5시 30.. 2026. 9. 18.
튀르키예 일주-12 카파도키아 괴레메 계곡(Göreme Valley), 밸리댄스(Belly Dance) 튀르키예 일주-12 카파도키아 괴레메 계곡(Göreme Valley), 밸리댄스(Belly Dance)괴레메 계곡(Göreme Valley)은 우치히사르 성채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한 계곡으로, 우리는 우치히사르를 둘러본 뒤 걸어서 이동했다. 동선상으로는 우치히사르 계곡 편 바로 뒤에 이어 배치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촬영한 사진의 양과 글의 균형을 고려하여 밸리댄스 공연과 함께 기록하게 되었다. 사진 량과 제한된 분량 안에서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생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보이지 않는 신앙의 안식처, 괴레메 계곡괴레메 계곡은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심장부로, 화산재가 굳어 형성된 무른 응회암 지형과 초기 기독교 신앙의 아픈 역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4세기 무렵부터 로마 제국의.. 2026. 9. 17.
튀르키예 일주-11 카파도키아 젤베 계곡(Zelve Valley) 튀르키예 일주-11 카파도키아 젤베 계곡(Zelve Valley)파샤바 계곡에서 차로 5분 남짓(약 1.5km) 이동해 젤베 계곡(Zelve Valley)에 도달했다. 이곳 역시 17년 전 첫 카파도키아 방문 때는 오지 않았던 미지의 구역이다. 계곡에 들어서니 해가 잿빛 구름 뒤로 숨어버려 콘트라스트가 약한 밋밋한 풍경이 담겼다.풍경 사진은 결국 빛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 3차원의 입체적인 세상을 2차원의 평면 프레임 속에 담아낼 때, 조금이라도 깊이감과 입체감을 불어넣으려면 빛과 그림자의 조화로운 공존이 필수적이다.17년 전 카파도키아에 왔을 때는 바위굴 속에 살며 삶을 이어가던 현지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와보니 암굴에 상주하는 사람의 흔적은 온데간데없고, 안전을.. 2026. 9. 16.
튀르키예 일주-10 카파도키아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 튀르키예 일주-10 카파도키아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파샤바 계곡 입장은 일정 중 포함된 '튀르키예 시리즈 투어' 선택 옵션(180유로)에 포함되어 있다. 주요 유료 관광지 6곳을 묶어 둘러보는 '고고학 시리즈 투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소개되었으나, 막상 와보니 고고학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여행의 핵심이 되는 명소들을 놓치게 되니 사실상 필수 코스나 다름없었다.오후 4시 35분, 지프 투어를 마친 일행과 입구에서 다시 만나 파샤바 계곡 내부로 들어섰다.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버섯 바위들이 하늘을 향해 위풍당당하게 도열해 있었다.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오직 이곳 카파도키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하고 경이로운 장관이었다.가이.. 2026. 9. 15.
튀르키예 일주-9 카파도키아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 스머프 마을 튀르키예 일주-9 카파도키아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 스머프 마을카파도키아의 상징과도 같은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은 입장료를 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일정에서 우리는 카파도키아 지프 투어 옵션(90유로)을 신청하지 않았기에, 지프 투어 팀이 이동하는 약 1시간 동안 계곡 입구 근처에서 자유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합류하기로 했다.우리를 포함해 옵션을 신청하지 않은 일행은 총 4명이었다. 순간, '나도 지프 투어를 신청할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사자성어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지프 투어 대신 선택한 발걸음에서 나는 튀르키예 여행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파샤바 계곡의 담장.. 2026.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