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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패키지여행 후기-15 왓 쩨디 루앙 사원 와불상(臥佛像)

by Triathlete 2025. 4. 9.
치앙마이 왓 쩨디 루앙 사원

태국 치앙마이 패키지여행 후기-15 왓 쩨디 루앙 사원 와불상(臥佛像)

태국에는 유난히 누워있는 부처상인 와불상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형태인데 왜 부처가 누워있는지 몹시 궁금했다. 날씨가 더워서일까? 아니면 여기 부처는 게을러서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나라 불상이 대부분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소박한 형태인데 반해 여기는 금으로 만들어져 대단히 화려하다.

와불상(臥佛像)

불교는 태국의 국교로 태국 사회와 문화 전반에 깊숙이 뿌리 내려져 있다. 국민 대다수가 불교 신자이며, 사원은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강한 불교적 배경은 불교 예술과 건축의 발전을 촉진했고, 다양한 형태의 불상을 만들어냈다.

특히 와불상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쿠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드시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열반은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평화에 이르는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를 상징한다. 태국 사람들은 와불상을 통해 부처님의 마지막 순간을 기리고, 열반의 의미를 되새긴다.

누워있는 모습은 편안함과 평화를 나타내면서도,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드는 성스러운 순간을 보여주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에게 깊은 경건함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오랜 세월 불교가 태국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어 여기 사람들이 순진하고 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태국의 와불상은 종종 매우 거대한 크기로 제작되는데 이는 부처님의 위대함과 영향력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고, 보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경외심을 준다. 와불상은 금박, 보석, 섬세한 조각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부처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고, 사원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왓 쩨디 루앙(Wat Chedi Luang) 사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연상시키는 큰 탑이 중앙에 자리 잡고 있었다. 거대한 사원 모양은 지금까지 태국이나 치앙마이에서 본 것과는 많이 다른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원래 90m가 넘었지만 지진으로 파괴되어 현재는 60m 정도만 남아 있다고 한다.

'큰 탑의 사원'이라는 뜻이다. 14세기 후반 건설이 시작되어 여러 왕을 거치며 확장되었고 치앙마이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한때 태국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부처님의 에메랄드 불상이 있었지만 현재는 방콕으로 옮겨 졌다.

치앙마이 현지인에게는 무료이나 외국인은 40바트의 입장료가 있다. 사원에 들어갈 때는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복장을 해야 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