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영화에서 많이 본 것 같은 그곳)
2011.04.17(일)
인공운하
짐을 꾸려 버스에 싫고 정주시내 옛날 황제가 만들었다는 인공운하에서 배를 15분 정도 탔다. 광장에 연 날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소림사로 유명한 등봉으로 갔다. (1시간 30분) 소림사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역시 식사는 부실했다. 앙꼬없는 진빵, 기름에 뽁은 나물이 주를 이루었다.
점심식사
식사가 끝나고 이층으로 이동하여 중국약 쇼핑에 강제 동원되었다. 그는 여러 번 소림사 승려들이 수련 중 다쳤을 때 주로 많이 사용하는 소림사의 독특한 비법으로 만든 약이라고 강조했다. 우린 안다. 우리 중 누군가가 여기 쇼핑센타에 매출을 올려주지 않는다면 떠날 수 없다는 걸… 압박에 못이긴 와이프가 사줘야 한다고 졸랐지만 첫날부터 밀리면 끝이다.
쇼핑(약)
소림사(등봉)
소림사는 어릴 때부터 중국무협영화를 좋아했던 내겐 꿈의 장소였다. 나이가 들었지만 소림사에 간다는 게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러나 그 벅찬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규모가 좀 큰 것 외에는 여느 절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무술공연
거기서 보여주는 무술시범도 별로 특별한 게 못되었다. 거리에서 보여주는 약 장사 차력수준도 못 되는…
탐림
소림사 역대 주지 승들의 사리를 모아두었다는 탐림에서 거의 사진 찍을 시간도 주지 않고 작은 승합버스로 숭산으로 이동했다.
숭산
케이블카를 타고 5시30분쯤 숭산엘 올랐다. 깍아지른 큰 바위산이 버티고 있었다. 1시간도 안되어 돌아 가야 하는 나그네로써 이산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건 무리가 아닐까.
저녁식사
담배
내게 가장 큰 장애는 담배연기이다. 난 어딜 가나 이연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너무 과장된 거라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가느다란 흰색연기가 내 감각을 건드리는 순간 난 거의 이성을 잃어버린다. 그 상대가 누군지를 막론하고 내 구역에 침입한 적을 공격하는 한 마리 야수로 변해 버린다. 더욱이 그가 피우지 말아야 할 곳에서 피운다면. 호텔 내방이나 버스등 내가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거의 발작지경까지 간다. 흡연자들이 당연한 권리로 알고 있는 태무심이 더욱 나의 화를 불러 일으킨다. 더 이상의 싸움이 싫어 와이프와 딸이 자고 있는 방으로 거처를 옮겼다. 딸은 불편하다고 불평했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전부들 아무렇지도 않게 피우는데 혼자 야단법석을 뜬다는 게 이상하게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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