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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계림 양삭 투어-11 우룡하(遇龍河) 뗏목

중국 계림 양삭 투어-11 우룡하(遇龍河) 뗏목

8/1(토)

어제 밤 호텔에 11시 넘어서 들어와 씻고 12시 넘어 잤는데, 오늘은 조깅 안 나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시계를 6시 30분에 맞추고 잤다. 근데 6시쯤 눈 떠버렸다. 누워 있어도 잠 안 오고, 어제 하루 종일 이것저것 먹어서 위 청소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갔다.

사람 몸속엔 노폐물 투성이다. 이걸 하루에 한 번쯤 청소해줘야 하는데, 그게 운동이다. 공복에 뛰면 효과가 더 크다. 밖에서 37분 정도 뛰었더니 무더위 때문에 온몸이 땀으로 젖었다. 급하게 밥 먹고 짐 싸서 8시 버스 타고 뗏목 타러 갔다.

복파장군 마원이 쏜 화살이 산봉우리를 꿰뚫어 동굴이 생겼다는 월량산은 우룡하 뗏목 타는 곳과 가까운 곳이었으며, 가는 길에 차창으로 그 모습이 보였다.

우룡하(遇龍河) 뗏목

우룡하는 ‘용이 만나는 강’이란 뜻으로 이강 지류다. 양삭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우룡하 강을 모터 달린 최신 뗏목으로 1시간 가까이 유람하는 코스다. 조각처럼 생긴 산들 실루엣이 예쁘다. 신선 노름이 따로 없다는 속담은 이런 때를 위해 생긴 말 같았다. 그 후 버스타고 1시간 20분 정도 계림으로 이동했다. 오늘 일정도 빡빡하다.

보석 가게

가게 하는 사람의 최대 목표는 물건 파는 거다. 이윤 남기기 위한 목적이 전부다. 새파랗게 어린 놈이 사장이라며 명함도 주고 작은 사파이어 조각도 하나씩 주었다. 붉은 사파이어가 25만 원인데 10만 원에 주겠단다. 그럼 원가는 도대체 얼마라는 거야? 관광객도 호구가 아니다.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사람은 없다. 아무도 안 사니까 복수라도 하듯 가이드가 와이프한테 내가 계속 사진 찍고 다른 사람한테 물건 사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좀 짜증났지만 참았다. 우리는 놀러 온 거고, 걔네는 안 팔면 밥 굶을 판이니까. 애초에 상대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