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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4 마따붕까이(Matabungkay) 낚시 선상식사

필리핀-4 마따붕까이(Matabungkay) 낚시 선상식사

낚시

배로 바다 안쪽으로 조금 나가 줄낚시로 고기 몇 마리를 잡았다. 열대고기는 색깔이 화려하다. 맛은 한국보다 못할지 모르겠지만 생김새만큼은 정말 예술이다. 우리 4명에게 서비스하는 필리핀 인원이 가이드 포함 4명이다. 사실 고기도 그들이 다 잡았다. 똑 같은 미끼인데 우리가 던진 낚시는 물지 않았다.

스노클링

낚시 중에 우리 부부는 스노클링으로 바다에 들어 갔다. 바다 속에는 전문적인 다이빙 포인터에서 보이는 엄청난 물고기 군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애초에 없었지만 작은 물고기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산호 같은 것도 보이지 않았다.

선상식사

2시간 정도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바다 위에 떠있는 발사뗏목 위에서 이번 여행 최고의 식사를 했다. 바다가재, 게, 산낙지, 양꼬치 등 한눈에 봐도 푸짐한 안주들이다. 술꾼에게 이런 안주에 술이 없다면 거의 고문이다. 숨겨져 가져온 고량주를 살며시 꺼냈다.

현재 필리핀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이나 여행 당시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었다. 최근에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가 부통령으로 있다. 원낙 세계적으로 말이 많은 인물이라 가이드도 시간나면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얘기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의 정치인으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필리핀의 제16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민다나오(Mindanao) 다바오(Davao)(필리핀 3대 도시)에서 22년 동안 시장으로 군림했던 사람으로 지금도 딸이 다바오 시장으로 있다. 71세에 임기를 시작한 필리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두테르테는 1945년 3월 28일 필리핀 남서부 레이테주 마신에서 태어났다. 필리핀 라이세움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산 베다 대학교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한 후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다바오 시의 검사와 부시장을 거쳐 1988년부터 2016년까지 다바오 시장을 역임하며 범죄 척결에 힘썼다.

상위 5%가 부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부의 편중이 심하고 70%가 빈민층으로 하루 $1 이하로 생활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두테르테의 당선은 기적에 가깝다. 1%도 안 되는 지지율로 범죄자를 마닐라만의 물고기 밥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되어 아직도 81%의 지지율을 갖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약속받는 등 외교도 능하다. 지지 세력인 자경단의 무차별적인 마약사범 살해 등으로 인권 유린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