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2 따가이따이(Tagaytay) 타알 화산(Taal Volcano) 조랑말 트레킹

필리핀-2 따가이따이(Tagaytay) 타알 화산(Taal Volcano) 조랑말 트레킹

타알 화산(Taal Volcano)

따가이따이의 가장 유명한 명소로, 타알 호수 안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둘레가 60km 정도이고 직경이 15km이다. 타알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 중 하나로, 화산 분화구 안에 또 다른 호수가 있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타알 화산은 2020년에 분화한 적이 있으며, 현재도 휴화산으로 뜨거운 온천이 솟아나고 있다.

조랑말 트레킹

타알 화산에서의 조랑말 트레킹은 따가이따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다. 타알 화산은 타알 호수 안에 위치해 있는데 먼저 타알 호수를 가로질러 보트를 타고 화산 섬으로 이동한 후 이곳에서 조랑말을 타고 화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이다.

조랑말투어는 옵션으로 70$이고 팁으로(100페소, 약 2달러)를 주라고 했다. 흔들리는 말 위에서 총을 쏘듯 숨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지만 상당수의 사진이 흔들려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작은 조랑말이 언덕을 힘겹게 올라가는 게 너무 안쓰럽다. 말은 작아도 지구력이 좋단다.

10대로 보이는 작고 귀여운 아가씨가 마부였다. 보통 마부는 튼튼한 남자가 한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친구로 보이는 다른 마부도 전부 그 또래였다.

학교 다닐 나이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말을 몰고 산 꼭대기까지 손님을 태워 말을 몰고 올라가야 하는 힘든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측은한 생각이 들어 팀을 넉넉히 주었다.

저녁 식사

한식으로 낙지가 들어 간 두부찌게가 나왔다. 한국사람은 어디를 가나 한식을 선호하는 듯하다. 가이드도 한식을 대접하는 게 최고의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해외에 나와 그 나라 음식을 먹어보는 게 새로운 경험인데 혼자도 아니고 현지식을 먹자고 하기도 애매하다.

식사 후 호텔로 바로 가지 않고 가이드가 소개한 맥주바에 들어 갔다. 필리핀에서는 거의 산미구엘 맥주를 마신다. 산미구엘 맥주는 필리핀에서 유명한 맥주 브랜드로,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산미구엘 페일 필젠, 산미구엘 세르베자 블랑카, 산미구엘 라이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