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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1 따가이따이(Tagaytay) 타알 호수(Taal Lake)

 

필리핀-1 따가이따이(Tagaytay) 타알 호수(Taal Lake)

일 년에 두 번 와이프의 휴가에 맞추어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일정에 맞는 여행지를 찾는 게 쉽지 않다. 베트남 다낭도 고려했지만 스케쥴이 잘 맞지 않아 모두투어 필리핀 마닐라 3박 5일 445,000원(제주항공) 두 좌석을 예약했다.

2016.12.29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같은 여행이라도 일정에 따라 금액이 천양지차이다. 7시 반 비행기가 한 시간 이상 연착했다. 여행 출발 시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이란 책을 딸이 읽어 보라고 주었다. 분량이 작아서 금방 다 읽고 독후감까지 썼지만 도착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2시간의 연착으로 우리도 가이드도 화가 났다. 출구로 나오자 기다려야할 가이드가 보이지 않았다. 밖으로 나와도 보이지 않아 거리의 필리핀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달라 해 가이드를 만날 수 있었다. 팁을 달라 해서 1$을 주었는데 더 달라고 졸랐다. 가이드가 나서서 해결되었다.

우리 팀은 달랑 4명이다. 우리 부부와 우리와 나이가 비슷하게 보이는 부부 두 팀이라 차도 봉고 같은 수준의 합승이었다. 동행자가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다. 어차피 가이드 한 명은 따라와 줘야 하니 우리로서는 마음의 부담이 되었다.

호텔로 왔다. 써클호텔은 아주 작고 복잡한 시내에 자리 잡고 있었다. 기대를 하고 수영복을 챙겨왔는데 풀장은 있을 만한 공간이 없다. 그냥 한국의 모텔 수준이라 실망이 되었지만 불평과 언쟁으로 우리 여행을 망치고 싶지는 않았다. 묻지도 않았는데 가이드가 시내에서는 이정도 호텔이 보통이라고 변명을 늘어 놓았다.

12.30

8시 모닝 콜, 간단히 식사를 하고 9시 반에 로비에 모여 일정이 시작되었다. 투어 때 가이드의 역사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다. 차에 타자 마자 박진석 가이드의 수다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호세 리잘 데이’라고 한다. 스페인 330년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혁 운동을 펼친 독립투사 호세 리잘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따가이따이(Tagaytay)

필리핀 루손 섬에 위치한 인기 있는 관광지로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으며,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어 기온이 낮고, 쾌적하고 공기가 맑다. 따가이따이의 주요 명소로 타알 화산(Taal Volcano), 타알 호수(Taal Lake), 놀이 공원인 스카이 랜치(Sky Ranch), 휴양지인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 등이 있다.

타알 호수(Taal Lake)

타알 화산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따가이따이에서는 타알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여러 전망대와 카페가 있다. 보트를 타고 타알 호수를 둘러보는 투어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