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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2 풍차(風車)

선자령-2 풍차(風車)

대관령에서 선자령 가는 길에는 백설위에 하얀 풍차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풍차 돌아가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신비롭게 들렸다. 시인이 아니라도 남색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설원에 줄지어 우뚝 선 풍차를 보면 그냥 시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끔 안도는 풍차가 한 두개 보였지만 대부분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봐서 여기는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으로 보인다. 저 많은 풍차가 얼마나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할지는 계산하기 어렵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 발전은 자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지속적인 전기를 얻기 어렵다.

 

풍력 발전에 적합한 지역은 평균 풍속이 초속 10~13미터 정도가 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속 10~13미터 정도 풍속이란 강한바람으로 사람들이 걷기가 어려울 정도이나 그런 곳은 사람이 사는 지역에서는 거의 없다.

풍력 발전의 경우 활용 계수를 높이기 위해 전기저장시설(ESS)을 요구하게 되나 이런 시설은 공급 잉여량과 부족량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충방전의 양은 수요의 변동성과 공급의 변동성을 함께 반영해야 하므로 그 용량을 정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고 돈도 많이 든다.

전기를 축적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nergy Storage System)라는 대규모 밧데리시스템이 필요한데 이것은 애보다 배곱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전기차 업체로 아는 테슬라는 ESS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풍차(風車)

풍차(風車)는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동력을 얻어 돌아가는 기계이다. 풍차의 기원은 기원후 7세기의 페르시아 제국 지역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중국에서도 13세기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풍차들이 있다.

유럽에 있는 풍차들은 약 11세기 무렵부터 지어진 것으로, 국토가 해면보다 낮아 배수가 필요한 네덜란드 등지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었다. 과거 전기가 아직 동력으로 사용되지 않던 시절 풍차는 주로 방앗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워졌다.

19세기 산업 혁명 이후 증기 기관의 발달로 풍차의 역할은 과거보다 많이 축소되었지만, 아직도 양수기를 대체하여 물을 대거나 또는 풍력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 발전, 풍차의 회전 수를 보며 풍속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나 일본 등지에서는 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