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1 대관령(大關嶺)
선자령(仙子嶺)은 높이가 1157m나 되지만 산이 아니라 고개로 불린다. 주변 자체가 높아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등산이 힘든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특히 겨울에 가면 온누리를 하얗게 물들이는 백설 속의 풍차를 볼 수 있는 곳이다.
2024.12.12
12월 들어 여기저기 모임이 많다. 한해를 보내며 아쉬운 마음에 모여 술 한잔 나누는 송년회가 도리어 심신을 피곤하게 한다. 기쁨을 주는 모임도 간혹 있지만 습관적으로 몸에도 안 좋은 술과 고기를 지나치게 먹는 모임이 대부분이다.
약속이 있는 날을 피하다 보니 이번 주는 목요일 밖에 시간이 안된다. 좋은 사람들 산악회 사이트를 뒤적여봤지만 갈 만한 산은 없고 선자령에 딱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기상예보도 좋고 해서 마지막 자리를 예약했다.
오늘의 출발지는 대관령이다. 832m를 버스로 올라왔기 때문에 선자령 1157m 고지까지는 대충 300m 고도차 밖에 없어 큰 부담이 없는 코스이다. 눈이 많이 내렸지만 아이젠만 하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일부 등산객은 배낭 뒤에 작은 썰매를 달고와 썰매타기를 즐기기도 했다.
대관령(大關嶺)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서 영서와 영동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의 동쪽 마지막 고개로 높이는 832m이다.
대관령을 분수령으로 동쪽에 흐르는 하천은 남대천(南大川)으로서 강릉을 지나 동해로 빠지고, 서쪽에 흐르는 하천은 송천(松川)이 되어 남한강(南漢江)으로 흘러간다.
대관령의 연혁을 보면 대령(大嶺)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동쪽 경사면의 도로는 아흔아홉구비라고 한다.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되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명칭에서 대관령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대관령은 내륙 고원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온의 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며,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여름이 짧다. 높은 산지여서 기후는 춥고 비가 많은 편이며, 봄과 가을이 짧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연평균기온은 10.3℃이고 1월 평균기온 -6.3℃, 8월 평균기온 24.5℃, 연평균 강수량은 1,08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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