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5 아이젠 대관령(大關嶺)
겨울에 산에 가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가 아이젠이다. 간단한 장비지만 이게 없으면 눈 위를 걷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겨울에는 눈이 오지 않는 날도 아이젠은 배낭 안에 항상 들어 있어야한다. 높은 산은 한번 온 눈은 녹지 않고 어름으로 변하기도 한다.
아이젠 스패츠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아이젠 뿐만 아니라 스패츠도 필수이다. 스패츠는 발목덮개를 뜻하는 영어단어로 신발에 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장비이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눈이 푹푹 빠지는 곳에서 신발에 눈이 들어오면 동상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등산할 때 가장 중요한 장비는 신발이다. 신발을 잘 선택하면 등산에 큰 문제가 없다. 보통 중등산화, 경등산화, 트레킹화, 트레일러닝화로 나눌 수 있다. 산이 국토의 70%인 우리나라에는 산이 많지만 높은 산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만에 3,000m 이상의 고봉이 293개 있는 반면 남한에서 제일 높은 산은 한라산으로 1,947m 밖에 안되고 1,000m만 넘어도 높은 산 반열에 든다. 그런데 우리나라 등산인들은 히말리아에 가도 될 정도의 무겁고 튼튼한 중등산화를 즐겨 신는다.
등산뿐 아니라 산악달리기에도 어울리는 트레킹화보다 가벼운 트레일러닝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250g 이하의 너무 가벼운 신발은 보호장치가 약하여 바위가 많은 산에는 불리하다. 300g 정도되는 트레일러닝화 중에서 찾는데 그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많은 신발을 구입하고도 마음에 들지 않아 어두운 신발장에서 주인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신발이 여럿 있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바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 강한 그런 신발이 필요하다. 다음에 회사별로 내가 구입한 신발의 특징 등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관령(大關嶺)
출발점인 대관령(大關嶺)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관령은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을 잇는 높이 832 m의 고개로, 태백산맥의 주요 고개이다. 영서와 영동을 나누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대관령은 한국에서 가장 낮은 평균기온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연 평균기온은 6.6℃로 평균기온이 7.7℃인 모스크바보다 더 춥다.
등산코스
대관령국수집
휴게소에는 식당이 몇 개 있었다. 국수집에서 파는 순두부찌게를 시켰다. 막걸리를 한 병 시키고 싶었지만 밥 먹을 때 막걸리처럼 순한 술을 마시면 소화에 지장이 있어 가지고 온 56도 고량주를 한잔했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짜릿한 느낌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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