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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124

서울강동 일자산-2 온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서울강동 일자산-2 온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허브공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와이프가 예전 생각이 나는지 자신이 관리했던 온실로 나를 인도했다. 나는 허브 공원 주변 우레탄 210m 트랙을 자주 뛴다. 언덕훈련이 없는 날 회복주로 뛰기도 하고 200m이나 400m 짧은 인터발 훈련시에도 사용하는 곳이나 온실에는 거의 들어갈 일이 없다.온실온실 안에는 허브를 비롯한 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고, 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밖은 쌀쌀했지만 온실 안은 따뜻했다. 와이프가 앉아서 쉬었다 가자고 했다. 우리보다 먼저와 있던 친구로 보이는 아저씨 둘의 대화가 귀를 자극했다.나이가 지긋한 아저씨 한 분이 자신의 해드폰을 친구에게 들어 보라고 간청하고 있었다. 심드렁한 친구는 달갑지 않게 해드폰을 받아 들.. 2025. 1. 28.
서울강동 일자산-1 허브천문공원 서울강동 일자산-1 허브천문공원일자산은 강동구 둔촌동 우리 집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한, 새벽마다 나의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훈련장 같은 산이다. 높이 134m로 나지막한 산이나 산악 마라톤 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메카 같은 곳이다. 한때 이봉주가 마라톤 훈련을 했던 곳이며 지금도 마라톤 기록을 줄이기 위한 런너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은 서버3이다. 42.195km를 3시간 내에 뛰는 걸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수가 아니다. 기록을 줄이기 위한 훈련은 실로 가혹하다. 인터발, 템포런, 지속주, 시간주, 보조훈련 등 외에도 꼭 포함시켜야 하는 훈련이 산악 오르막 훈련이다.산악달리기산악 달리기는 평지 달리기보다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달리며 하체 근력.. 2025. 1. 27.
유명산-4 유명계곡(有名溪谷) 박쥐소 유명산-4 유명계곡(有名溪谷) 박쥐소등산후기를 일기처럼 쓰는 것은 상당히 고달픈 일이다. 산에 가끔 다니는 사람에게는 할 이야기가 많을 수도 있겠지만 거의 비슷비슷한 산을 200번 이상 간 내게는 새로운 이야기꺼리를 찾는 게 정말 어렵다. 그렇다고 매일 똑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한다는 건 내 자신이 용서가 안된다.산에 가는 방법과 코스, 난이도, 등산하면서 느낀 특별한 경험은 초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일반적인 정보는 인터넷이 널려 있고 너무 진부하다. 무언가 창의적이고 새로운 주제를 찾고 싶지만 등산이라는 틀 속에서 너무 벗어나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사진도 마찬가지로 찍을 만한 특별한 피사체가 없을 때는 곤혹스럽다. 이런 걸 찍어 블로그에 남겨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기록이란.. 2025. 1. 27.
유명산-3 유명계곡(有名溪谷) 용소(龍沼) 유명산-3 유명계곡(有名溪谷) 용소(龍沼)북한산 같이 서울에 가깝고 유명한 산은 외국인도 많고 평일날도 등산객이 넘쳐나지만 지방에 있는 알려지지 않는 산은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특히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초보 산악인에게는 적절하지 않다.이런저런 이유로 산에 머무르는 동안 한사람도 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맞이했다. 아무리 깊은 산이라도 한 두 명 정도는 만나는데 서울 인근의 산에서 사람의 그림자도 볼 수 없는 것은 실로 신통한 일이다.유명산(有明山) 이름의 유래유명산은 유명(有名)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렇게 유명한 산은 아니라 이상해서 그 연유를 찾아봤다. 원래는 마유산(馬遊山)이라는 이름이었는데 근래에 유명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이유가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재미있.. 2025. 1. 25.
유명산-2 유명계곡(有名溪谷) 마당소 유명산-2 유명계곡(有名溪谷) 마당소내가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두가지 취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산이나 계단을 오르는 행위는 중력을 거스르는 활동으로 우리 몸 근육의 약 70%를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켜준다. 허벅지 운동으로 스쿼트가 좋다지만 1시간 이상 스쿼드만 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등산은 보통 2-3시간 정도는 계속 스쿼드하듯이 올라가야 하고 중간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 근력강화에 필수적인 고통을 인내함으로 자연스럽게 근력을 강화시키고 심폐기능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 등산은 유산소 무산소운동을 겸하고 있어 등산 한가지만 해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등산은 육체적 체력향상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 수목이 내뿜는 천연항생물질인 피톤치드(phyt.. 2025. 1. 24.
유명산-1 유명산(有明山) 유명산-1 유명산(有明山)유명산은 사이클로 수십번은 더 갔던 곳이나 등산으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너무 가까이 있기도 하고 별로 볼 것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이 가득해서다. 그래도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100대명산인증이라도 받으려면 언젠가는 한번은 가야하는 산이다.2025.01.10와이프와 같이 가기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최근에 기온이 너무 떨어져 도저히 못가겠다고 버티었다. 영하 12도의 강추위에 강제로 데리고 나갈 수도 없고 간다고 마음먹었다가 포기하는 것도 마음에 부담이 되어 9시경 혼자 차에 올랐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온도계는 영하16도를 가르치고 있었다.차에서 양말을 하나 더 끼어 신었다. 아무래도 추울 때는 다른데 보다 손발이 제일 시리다. 그렇게 큰 산.. 2025.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