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5 삽살개바위 용바위
전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상을 전송하고 전세계 사람과 대화하게 만든다. 전파가 없다고 하는 바보는 없다. 텔레파시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았을 뿐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초능력자가 아니라도 이심전심의 기운을 통해 생각을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하늘의 기운이 가장 많이 서려 있는 곳이 산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도를 닦기 위해서 산에 들어 갔다. 도시는 시끄럽고 온갖 추잡한 기운들이 도사리고 있어 정신을 맑게 하고 수련하기는 힘든 곳이다. 산에 오면 확실히 정신이 맑아지고 육체적으로도 안정감을 되찾는다.
등산하면 힘드는 운동 쯤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달리기나 테니스 등은 육체적인 피로가 많이 쌓이는 운동이다. 이런 운동으로 육체가 피로해져 있을 때 등산을 가면 몸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산을 오르는 행위가 힘들지 않는 것은 아니나 산의 정기를 받아 육체와 정신이 리셋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힘들수록 산에 대한 그리움이 커진다. 모진 추위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탐욕의 구렁텅이에서 더러워진 육체와 정신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유일한 행위가 등산이다. 그래서 등산은 단지 취미나 운동 이상의 의미가 숨어있다.
삽살개바위
'액운(煞·살)을 쫓는(揷·삽) 개'라는 뜻의 삽살개는 순수 한국산 품종으로 1992년에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공인되었다. 진돗개보다 조금 더 작은 수준으로 절대로 소형견이 아니다. 대략 키 49cm~55cm, 무게는 17kg~21kg 정도 되는 중형견이다.
주인에게 절대 순종하며 온순하고 애교를 많이 피운다. 눈을 가릴 정도로 털이 길고 귀엽다. 여기 삽살개바위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있는 바위는 아무리 삽살개와 닮은 구석이 있는지 오랜 시간 면밀히 살펴봐도 1%도 삽살개의 특징에 걸맞는 특징을 발견할 수 없었다.
용바위
제주 서귀포 해변가에 있는 검은 용바위를 상상하며 이 바위를 본다면 실망할 공산이 크다. 물론 바위 자체는 개성이 있고 아름답지만 용을 연상시킬 만한 단서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용봉산이 서울에 가깝다면 여러 번 올라 바위 이름을 새로 지어주고 싶은 심정이다.
분명 지금 용바위보다 더 공감가고 멋진 이름을 붙여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바위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에 대한 사랑이지만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절묘한 이름을 지어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AI에 물어보니 “거인의 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7 관음보살입상 향운각(香雲閣) 사면석불 (2) | 2024.12.30 |
---|---|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6 덕숭산(德崇山) (2) | 2024.12.29 |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4 물개바위 악귀봉(惡鬼峰) (1) | 2024.12.28 |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3 노적봉(露積峯) 솟대바위 행운바위 (3) | 2024.12.26 |
용봉산 덕숭산 연계산행-2 용봉산(龍鳳山) (0) | 2024.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