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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투어-3 (2015.12.31)

 

 

 보라카이 투어-3 (2015.12.31)

 

달리기

7시경 일어나 달리기하러 해변으로 나갔다. 모래가 산호조각으로 되어 있어 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달린다는 행위는 운동이상의 의미가 있다. 달리기는 원시시대 인간에겐 필수적인 기술이었고 이걸 통해 삶을 유지했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심장의 고통스런 울림을 느낄 수있고 허파가 금방이라고 폭팔할 것같은 환히는 달리기 외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짧은 거리라도 한계를 뛰어넘는 속도로 달려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라는게 얼마나 사치스런 것인지를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오늘은 아무 option이 없는 하루종일 자유시간이다. 느긋하게 Resort 에서 주는 식사를 하고 해변을 어슬렁거리며 KIte board lesson 에 대해 알아봤다.

 

 

 

 

Free Diving

인간의 고통중에서 숨참는 것보다 더 한 고통은 아마 없을 것이다. 몇 분만 숨을 멈추어도 온 내장의 장기들이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을 받게된다. 그랑블루에서 본 무제한 다이빙으로  바다밑 214m를 공기통없이 내려 간 사람이 있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바다 밑에는 아무것도 없다. 빛도 없고, 아무 생각도 할 수없는 곳. 3500페소내고 반나절동안 배워 30m 도 아니고 겨우 10m 내려 갈 수 있다니... 지금 그냥 들어가도 20m는 들어 갈 수있을 것 같은데...

 

 

Summer Vacation

백사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맥주마시며 집에서 가져온 사진기를 꺼집어 내었다. Sony mirrorless NEX-5 와 탐론 18-200mm 렌즈 가져온 걸 후회했다. 핀트 잡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해상력이 많이 떨어졌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작품이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한장의 사진속에 여름휴가를 즐기러온 관광객들의 즐거운 환히를 담아보려 노력했다.

 

 

 

 

 

 

 

 

 

 

 

 

 

 

 

 

 

 

 

해변을 나와 resort를 가기 위해서는 D-mall 을 반드시 거처야 한다. 다른 길이 있나하고 위쪽으로 계속 가봤어나 찾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뽁짝거리는 시장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 망고를 2kg 샀다. 이게 양이 꽤 많아 다 못먹고 한국까지 가져왔다.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 - 어딜가나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 보는 것은 큰 기쁨이고 희망이다.

 

 

 

저녁식사하러 꽐라 라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2015년 마지막날:

세월은 물흐르듯 지나가고 한번 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인생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특별히 거창한 목표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게 아니듯이 내가 언제까지 이 지구상에 존재할지는 누구도 모른다. 우리는 그냥 다른 동물들 처럼 하루하루 의미없이 살아갈 뿐이다. 한해가 저문다고 뭐 새로운 것은 없다. 내일도 오늘 처럼 해는 뜰 것이고 우리는 대망의 2016년 새해라고 뭔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겠지만 뭐 달라 질 게 있겠는가?

 

2015년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밤바다에 모여 맥주를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12시경에는 불꽃축제까지 있다고 하는데 8시 조금 넘어 그냥 resort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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