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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곤명 투어-1 (2016.7,27)

( 원통사 )

 

중국 곤명 투어-1

 

    단순하게 살고 싶어하는 현대인, 그러나 현대사회는 너무 복잡해져 버렸고 잠시도 머리를 쓰지 않고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기존 틀속에 머물며 뭔가 다른 시도를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 복잡하고 골치 아픈 사회를

잠시나마 떠나고싶은 마음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여행은 지금의 개미쳇바퀴 돌듯하는 권태로움에서 벗어날

수있는 유일한 도피처처럼 보인다. 여행이란 어디를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여기를 떠나는 것(leaving)만으로도

무한한 자유를 느낀다. 습도 높은 서울의 살인적인 더위에서 벗어날 수있고, 뭔가 바뿌게 살지 않음 죄짓는듯한 일상

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디라도 좋다.

 

1900m 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곤명은 일년사시사철 봄날씨를 자랑한다. 제갈공명이 맹획을 7번 사로잡아 놓아주어

칠종칠금이라는 고사성어를 만들어 냈던 곳으로도 유명한 운남성[]의 성도가 곤명[明]이다.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삼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25개 소수민족이 인구의 1/3을 차지 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인구는 650만명정도이며 크기는 서울의 거의 35배나 된다고 한다.

 

언어도 안통하고, 짧은 일정에, 헝거리한 사람에게 package tour 만큼 효율적인 여행은 없다. 하나투어를 통해

89,9000원 상품을 선택했다. 특이한 사항은 철인운동으로 알게 된 배미경, 김규찬 부부와 같이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과의 여행이 조금 걱정되기도 하다. 살아가며 누구를 만난다는 건 인생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중대사이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자기 인생도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항상 좋은 사람과 만나기를 기도

해야 한다.

 

 

오후 5시30분경 동방항공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떠나 4시간20분정도 걸려 쿤밍공항에 도착했다. 수속마치고

공항에 나오니 29세 박명철 조선족 가이드가 꽃의 도시 쿤밍에 온걸 환영한다며 장미꽃 한송이씩을 주었다.

 2명이 여행을 취소해버려 일행은 우리 4명 밖에 되지 않아 일정내내 7인승 밴을 타고 다녔다. 밴 뒷자석이

꺼져 있어 앉는데 많이 불편했는데 와이프가 뒷좌석에 앉으니 멀미가 난다고 해서 김규찬부부가 뒷좌석에

계속 앉게 되어 마음에 쓰였다.

 

보통 여행때는 편의를 위해 Sony Nex5 (wih 18-200mm Lenz) 하나만 달랑 들고 가는데 이번엔 특별히 석림

의 절경을 담기위해 Nikon D200 에 10-20mm 광각을 추가로 가지고 가기로 했다. 그만큼 웅장한 석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저녁식사가 예정되어 있었어나 너무 늦어 식당이 문을 닿았다며 호텔 근처의 꼬치집으로 우릴 안내했다.

중국고량주와 칭따오맥주에 돼지꼬치, 오징어, 조개, 물고기등으로 첫날의 회포를 풀었다. 호텔 주변엔

큰상가도 모이고 경기장 같은곳도 있고 선물용 술을 파는 가게도 즐비했다. 

 

 

2016.7.28(목)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샤워를 하고 2층 식당에 내려와 중국식 식사를 했다. 고기는 거의 없고 약간의

과일과 국수, 만두등이 나왔다. 로비에서 8시30분에 가이드를 만나 밴을 타고 원통사로 갔다.

 

 

 

 

원통사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와 도교가 공존하는 곤명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며 당나라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불교 3대 지파인 대승불교, 소승불교, 라마교가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는 특이한 사찰이다.

 

 

원통사의 중심에 위치하는 팔각정은 불교에서 말하는 팔종 극락세계로 가는 팔정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팔각정 안에는 심오하고 불가사의한 지혜를 상징한다는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가진 천수천

안상(千手千眼像) 하나가 서있었다.

 

 

기린이라고도 하는 동물을 만지면 아픈 몸이 낳는다 해서 인지 많은 중국인들이 기린을

만지고 있었다.

 

 

 

 

곤명시내

 

걸어서 근처 취호공원으로 이동중... 큰 나무들이 도시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호공원

 

   쿤밍 시내 서북쪽에 있으며, 물비취, 대나무비취, 버드나무비취가 이루는 광경이 아름다워 '취후'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큰 호수엔 연꽂도 보이고 공원에서 태극권 같은 춤을 추거나 전통 악기

를 연주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로 북쩍였다.

 

 

 

 

 

여행일정에 대해 설명....

 

 

운남육군강무당

 

  취호공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는 운남육군 강무당은 1909년 군사학교로 설립되었고 현재는

역사 박물관이다. 거의 4000명의 장교가 배출되었어며 중국현대사를 이끈 주역들이 이 학교

출신이 많다고 한다. 특히 독립운동가로 청산리전투로 친숙한 이범석장국과 한국인 첫여성

비행사인 권기옥여사의 모교라는 이유외엔 우리가 방문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인다.

잡초 가득한 연병장엔 예전 훈련받던 군인들의 혼령이 스치는듯 했다.

 

 

 

 

 

 

( 한꺼번에 사진을 50장 까지만 실을 수없어 7/28일 것을 두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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