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길
(우리가 잔 호텔)
연변은 조선족자치구이다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조선족이다. 이들은 한국말을 사용하고 법으로 모든 간판에는 한글을 먼저 쓰고 그 밑에 한자를 사용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고등학교까지는 조선족 학교에 다니며 한글을 사용하고 중국어는 외국어 처럼 한 주에 한 시간 정도만 배운다고 한다. 연길은 연변에 있는 가장 큰 도시이다.
2.백두산
4시반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려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는 백두산으로 갔다. 비가 조금씩 내려 오늘 천지보기는 틀렸다는 한숨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날씨가 하루에도 열 번은 변하기 때문에 백 번은 와야 겨우 두 번 천지를 볼 수 있다고 백두산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단다.
가는 중에 장뇌삼 파는 휴게소에 내려 직접 산에 심어둔 22년생 장뇌삼도 한 뿌리 먹고 (사이클하시는 김일용이라는 분이 사주었다.) 백두산주차장에 내려 승용차 및, zeep를 갈아타고 백두산 천지 바로 아래까지 올라갔다. 다행히 내리던 비도 그치고 해서 천지의 파란 물을 몰 수 있었다. 왠지 그 물색깔이 너무 파래서 슬프게 느껴졌다. 왜 우리 땅인데 마음대로 올라가지 못하고 먼 중국땅을 거처 이 곳에 오게 되었는지…
약소민족으로 살았던 슬픈 민족의 한이 저 천지에 투영되어 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백두산, 2750m 한국에서 제일 높은 산, 민족의 영산으로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notebook 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처구니없이 지워버려 Final date 등의 복구프로그램으로도 복구되지 않는 400여장의 백두산 사진이 오랫동안 나를 안타깝게 한다. 제일 중요한 부분을 잃어 버렸다는 자괴심은 아마 평생을 갈 것 같다.
필름으로 찍을 때 우린 가끔 필름을 잘못 감거나 해서 36장의 사진을 못쓰게 하는 재앙을 가끔 당했다. 현대의 하이테크놀리지는 그 상상을 초월하는 재양을 0.1초도 안 되는 시간 내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해치워 버린다. 8GB 메모리에 담긴 수 천장의 사진을 보턴 하나 잘못누르므로써 영원히 삭제시킬 수도 있고 수 년 동안 보관해 오던 수 만장의 사진파일을 보관하는 테라단위의 HDD도 순간적으로 파괴될 수 있다.
편리하다는 게 무얼 얘기하는 건지… 좋은 무기란 순식간에 많은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 갈 수 있는 무기이다. 우린 매일 더 좋은 걸 개발하고 사용하는 데 그 이면에 도사린 위험성은 등한시 하고 있다. 메모리용량이 크질수록 잃어버릴 위험성도 더 크진다는 당연한 논리를 망각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3. 장백폭포
백두산 중간 주차장 까지 내려와 다시 승합차를 타고 폭포로 갔다. 거대한 폭포가 용트림을 하고 있었다. 온천물로 삶은 계란과 옥수수를 팔고 있었다. 1시간쯤 구경하고 내려왔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버스에서 도시락먹고 곰사육장을 들렀다. 3,300마리의 반달곰이 사육되고 있는 동양 최대의 곰사육장이란다. 황담이란 걸 21만원에 팔고 있었다.
저녁식사는 연길의 한식당에서 하고 발마사지 받고 호텔에서 잤다. 내일 아침 연길을 출발해 서울로 가면 모든 일정은 끝난다. 중국은 올 때 마다 정겨운 나라이다. 좀 더 머물고 싶은 매력이 있다.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어를 배워야 진정한 중국여행이 가능할 것 같다.
천재민자이
[124.136.xxx.2]마지막에 있는 저 지프장난이 아니죠?
거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수준입니다. 시속 60,70으로 90도 드리프트를 하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유황물에 삶은 달걀..ㅋㅋ
이도백하앞에 호랑이는 안보이네요...ㅋㅋㅋ2010-07-18 18:01:41 큰메
[121.144.xxx.186]우리땅으로 못가는 백두산 !
즐감 합니다 + +2010-07-18 18:04:47 세상에단하나
[118.223.xxx.248]저도...마지막 지프...정말 ㅎㄷㄷㄷ 하더군요..
저건 정말 안죽고 살아돌아온 제가 대견스러울정도;;;;
예전에 가봤던 생각이 많이 나네요 ^^2010-07-18 23:09:15 풀잎잎새
[121.145.xxx.145]저도 가고 싶은 백두산인데 장백폭포 너무 아름답네요 2010-07-19 09:54:19 CharleySHEN
[211.101.xxx.19]천지 위까지 가시진 않으셨나 보네요. 입구에서 파는 온천물에 삶은 계란 사가지고 천지 위 올라가서 먹으면 맛있는데요. 그래도 천지를 보셨다면 운이 좋으신 편이랍니다.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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