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3 스핑크스바위 오리바위
몸에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해도 맛이 없으면 계속 먹기 어렵듯이 운동도 건강에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재미가 없으면 지속하기 쉽지 않다. 재미있는 운동은 축구, 배구, 야구 같은 팀으로 하는 구기 스포츠나 테니스, 베드민턴, 탁구같은 라켓스포츠이다.
운동과 레크레이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짧은 시간 심폐기능이나 근력을 강화시키는게 목적이고, 레크레이센은 여가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기 위한 목적이 일차적이다.
운동과 레크레이션을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두가지를 섞어서 하면 건강과 재미를 둘 다 얻을 수 있다. 재미는 덜하지만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운동이 유산소운동의 대표적인 달리기와 무산소운동의 대표적인 웨이트이다.
그래서 이 두가지 훈련은 체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운동이다. 운동의 기본은 체력이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술은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다. 히딩크가 부임해서 6개월동안 볼 차는 기술은 가르치지 않고 공포의 삑삑이라 불리는 셔틀런만 줄기차게 시킨 이유이다.
스핑크스바위
스핑크스는 사자의 몸에 사람의 머리가 달린 상상속의 동물로써 이집트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백운대 올라가는 도중에 보이는 스핑크스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암석은 사람의 머리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지만 이름없는 바위로 그냥 버려 두기는 아까운 바위이다. 일명 “나폴레옹 모자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리바위
백운대의 명물바위로 알려진 오리바위는 고향인 한강을 바라보며 수천년을 외로이 서 있다. 억겁의 세월동안 바람과 비, 눈의 풍화작용으로 저절로 만들어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말하는 “저절로”가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리바위는 하나의 바위가 아니라 몇 개의 바위가 모여 오리의 모양을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머리부분은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어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기도 한다.
오리바위에 오면 꼭 사진을 한 장씩 남기는 데 백운대 올라가는 사람들은 많은데 오리바위에는 사진 찍어 달라고 할 사람이 없다. 카메라를 자동으로 놓고 가까스로 한 장을 찍었는데 어정쩡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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