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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11 Fingal Beach, New Castle
Fingal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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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갈 비치(Fingal Beach)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아름다운 해변이다. 시드니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로 유명하며 해변 주변에는 산책로와 피크닉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서핑, 스노클링, 낚시 등 다양한 해양 활동도 즐길 수 있다. 비슷한 해변이 계속 이어져 있어 특별한 감흥은 없었고 달이 뜨자 숙소가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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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가 예약한 숙소가 우리가 있는 곳과 3시간이나 떨어져 있어 취소하기로 하고 다른 숙소를 찾아 나섰는데 근처에는 숙소가 없었다. 더욱이 차 안에서 WIFI 가 잘 연결되지 않았다. 임대해 온 휴대용 WIFI 때문인지 여기 통신사정이 나빠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는 초조해졌다. 한 시간반 정도 떨어진 규모가 제법 큰 도시인 New Castle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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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stle
시내로 들어와 KFC로 들어 갔다. 무료 인터넷이 15분 동안 되었다. 나도 AirBnB를 통해 근처 숙소를 3군데나 예약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답장을 금방 받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이다. 다음날 안 사실이지만 2군데는 예약이 안 된다는 거절 메시지가 왔지만 한 곳에서는 예약이 되었다. AirBnB 시스템은 예약이 되면 바로 결재가 되어버려 잠도 자지 못하고 돈을 지불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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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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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는 열심히 주위를 돌아다니며 호텔을 알아봤다. 불행히도 그날 그 도시에 콘서트가 있고 주말이라 방이 전혀 없다고 했다. 30분 떨어진 공항 근처 호텔에 방이 하나 남아 있다고 그리로 가보라고 했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우린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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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거의 12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다행히 방 하나가 남았다고 우리 보고 행운아라고 손을 치켜 세워준다.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전에 문제가 하나 더 발생했다. 침대가 달랑 두 개 밖에 없었다. 우린 전부 녹초가 되어 있었다. C가 침대를 붙이며 세 명이서 같이 자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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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침대에서 세 명이 같이 잔다면 누구도 편히 잠자기는 어려울 것 같다. 누구를 배려한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배려란 자기 희생이 뒤 따른다. 남는 것 중에 하나 주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난 망설였다. 하루 종일 운전해 너무 피곤하고 내일도 분명 내가 운전해야 할 것 같은데 잠자리를 양보한다는 게 너무 부담스럽고 운전대를 받아 주지 않은 친구들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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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침대를 다시 떼었다. “이러면 아무도 못자잖아…” 조금 퉁명스럽게 얘기했다. L이 자기가 의자에서 자겠다고 했다. 나도 C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C는 오전에 퇴원한 병자이고 난 12시간을 운전한 운전수고… 아무튼 그의 배려로 이날의 잠자리는 해결된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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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4시였다. 창가에 의자 두 개 사이에 몸을 쪼그리고 앉아 있는 L의 모습이 눈에 밟혔다. 그를 깨워 내 침대에서 자라고 했다. 그는 괜찮다고 가볍게 거절했지만 난 다 잤다고 하며 선반에 있는 얇은 담요 한 장을 바닥에 깔고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는다. 그때까지 들리지 않던 탱크 지나가는 듯한 코고는 소리와 에어컨 소음… 이리저리 뒤척이다 날이 뿌옇게 밝아 오자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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