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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선자령-3 선자령(仙子嶺) 선자령-3 선자령(仙子嶺)대관령 선자령에 오면 생각나는 친구가 한명있다. 눈 내리는 겨울만 되면 평창에 내려와 3개월동안 스키만 타는 K이다. 아무리 스키가 좋다고 서울에 멀쩡한 저택을 두고 여기 혼자 내려와 생활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런 자유로움이 한편 부럽기도 하다.대관령에 오며 미리 전화를 해서 잠깐이라도 보고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버스 출발시간이 정해져 있어 서로 약속해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를 지칭하는 용어는 많다. 벗, 동기, 동무, 절친, 동료, 지인, 파트너, 동호인 등이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단어이다.특히 바다 속에 들어가는 스쿠바 다이빙에서 서로의 생명을 담보하는 짝을 버디(Buddy)라고 부르는데 친구나 동료의 의미를 넘어선다. K는.. 더보기
선자령-1 대관령(大關嶺) 선자령-1 대관령(大關嶺)선자령(仙子嶺)은 높이가 1157m나 되지만 산이 아니라 고개로 불린다. 주변 자체가 높아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등산이 힘든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특히 겨울에 가면 온누리를 하얗게 물들이는 백설 속의 풍차를 볼 수 있는 곳이다.2024.12.1212월 들어 여기저기 모임이 많다. 한해를 보내며 아쉬운 마음에 모여 술 한잔 나누는 송년회가 도리어 심신을 피곤하게 한다. 기쁨을 주는 모임도 간혹 있지만 습관적으로 몸에도 안 좋은 술과 고기를 지나치게 먹는 모임이 대부분이다.약속이 있는 날을 피하다 보니 이번 주는 목요일 밖에 시간이 안된다. 좋은 사람들 산악회 사이트를 뒤적여봤지만 갈 만한 산은 없고 선자령에 딱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기상예보도 좋고 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