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방콕, 파타야 Tour-3

2011/12/27(화)

여행시작인가 싶더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6시에 일어나 조깅하러 밖에 나왔다. 어제 갔던 해변가까지 가려 했는데 길을 잘못들어섰는지 나오지 않아 1시간 가량 뛰고 들어 왔다.식사를 하고 9시에 모여 악어농장으로 이동한단다. 보통 package tour 오면필연적으로 겪게되는 shopping 의 압박이 대단한데 지금까지는 한곳도 가지 않았는데 오늘 아마 몰아서 갈 모양이다.

천연고무공장

악어농장 가는 길에 처음 들린 곳은 천연고무로 된 침대나 베개를 파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IONTEX라는 공장이었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 가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라 한 두개씩은 집에서 사용하고 있기 마련이다. 나도 베트남에서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감촉은 좋은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변형이 일어났다.

여길 빨리 떠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사줘야 하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게이하고 같이 사진 찍고 500bat 나 줬다고 딸과 티격거리던 철없는 아줌마의 구매로 해피하게 마무리되었다.


백만년 바위공원및 악어공원

백만년된 나무가 화석이 되고 기괴하게 생긴 천연돌이 마치 정교하게 조각된 예술품처럼 즐비하게 널어 선공원에 갔다. 악어쑈도 벌어지고 꼬끼리, 호랑이, 곰등의 동물도 볼 수 있다고한다.


(나무가 화석이 되었다. 아주 딱딱한데 모양은 나무의 형태를 그대로 띄고 있다.)





악어쇼

공연장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한 사육사가 나와악어 잎은 벌리고 손도 넣고 얼굴도 넣고 나중에는 들고 춤까지 추었다. 그 포악한 악어가 왜 물지 않고 가만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그들은 이 사육사에 의해 길들여 진것일까? 쇼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팁을 주었다.







골든 파인애플 농장

공짜로 파인애플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곳으로 간다. 어쨋던 공짜는 항상 즐겁다. 원하는대로 준다고 얼마나 먹을 수 있겠는가? 우린 이미 경험했다. 무제한으로 돼지고기를 준다고 해서 정말 많이 먹어야지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가 않았다는 비극적인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파인애플이 아주 달고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던 그런 맛이 아니었다.





점심은 코리아 타운이라는 작은 한식당에서 김치찌게를 먹었다.

방콕으로 돌아 가는 길에 BUMRUNGDEE 라는 벌꿀, 로얄제리, 무좀약등 건강식품 파는 가게에 들렀다. 듣고 있으면 꼭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가격이 상당히 고가다.


보석가계

방콕이 거의 가까와 진 것같다. 거리에 사람들도 많아졌고 빌딩들도 많이 보였다. Silom 이라는 도시라고 했다. 이 도시는 주로 보석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고 했다. 큰 빌딩으로 올라갔다. 수 많은 보석 취급하는 회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14층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안내 되었다. 사진을 찍지 마라고 했다. 보석 배치등이 비밀이라나...

커피한잔씩 주고, 태국에서 주로 나는 사파이어나 비취등 1월부터 12월 까지의 달별 보석등에 관해 한참동안 설명했다.보석 가격이 만만하지도 않고 공짜로 준다고 해도 나한테는 별로 필요없는 물건이라로비에 나와 있었다. wife 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중국에서 카드달라고 떼쓰던 악몽이 되살아 났다. 반지를 하나 사야 되겠단다. 135,000원- 그 가격이면 한국에서도 살 수있지 않을까? 궁상맞게도 최근에 부도난 거래처 얘기까지 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 날 수 있었다.

"결국 못샀어요." 가이드의못마땅한듯한 목소리가 귀전을 울린다.

("아 쫀쫀한 인간 하나 사주지..." "글쎄요 얼마전에 집에 도독이 들었는데 가짜 엑세사리만 몇개 들고 갔는데... 보석없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데...ㅋㅋ)




기념품 판매장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사구려 파는 기념품 판매장으로 갔다. 아무 것도 사지 않아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어 꼬끼리뼈로 만들었다는 두마리 꼬끼리상을 하나 살려고 했는데 wife가 강력히 막았다.자기가 사려던 보석 못사게 한데 대한 보복같기도 하고... 결국 wife가 딸애 선물로 산 100bat짜리 머리띠 하나로 모든 쇼핑에 대한 짐을내려 놓았다. 가이드가 이 광경을 좀 봐줘야 하는데 그는 보이지 않았다.




도요이찌방(일식부페)

오늘 저녁은 일식 부페집 도요이찌방에서 한다. 연어등 회도 푸짐하고, 큰 새우. 도미등 물고기, 내가 좋아하는 중국만두, 열대 과일등 과식하게 만드는 산해진미들이 넘처 났다. 이런 Top class 안주에 술이 없다니 200 bat 주고 태국 도수 높은 술을 한병 샀다.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렀다고 혼자 마실수도 없고 앞, 옆에 앉은 couple과 철 없는 아줌마에게 한잔 씩 주었다.













Thai Massage

식사후 마사지 받으러 갔다.이게 마지막 일정이 될 것 같다. 비행기는 내일 새벽 01:25발이라 여유가 많다. 마사지 끝나고 사진찍자고 했더니 동료들을 불러 왔다.


마지막으로...

태국은 인구 6,500만 명의 큰 나라이다. 관광산업이 전체 수입의 60%나 차지 하며 관광객들에게 매우 친철하고, 인구의 95%정도가 불교신자로써 어떤 일이든지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기질이 있다. 죽어도 다음 세대에서 다시 태어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이 죽어도 그렇게 크게 슬퍼하지 않는다고 한다.물가도 싸고 일년내내 그림같은 해변을 가진 천혜의 자원 때문에 서양인들도 많이 찾는 나라이기도 하다. 6.25 전쟁때는 미, 영국에 이어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내 준 나라로 한국과는 상당히 우호적이다. 추운 겨울을 피해 겨울만이라도 태국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짧은 일정이지만 상당히 만족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특히 wife가 너무 좋아 해서 더욱 기뿌다. 적은 투자 큰 기쁨-땡처리여행- 돈이 질을 결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날 기뿌게 한다.사진은 3,500 장 정도 Full HD 동영상은 8.7GB 사실 동영상 까지 편집하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이 걸린다. 컴퓨터도 느리고... 다음을 위해 원본만 보관해 둘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