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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파타야 Tour-1

2011.12.24 (토)

인간은 태생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지겨워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처음보는 경치, 새로운 음식,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세로토닉이나 도파민같은 홀몬을 분비하게 만들어 인간에게 기쁨과 흥분, 행복을 체험하게 한다.

오늘은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는 wife의 휴가가 시작되는 날이다.골머리 아픈 일상에서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픈 욕망이 여행이란 걸 만들어 내었을 것이다. 인터넷을 뒤졌다. 어디로 갈것인가? 유럽이나 인도 등지로 가고 싶지만 경비나 기간이 부족하다. 3박 5일 399,000원 아마 출발하는 일자만 맞출 수 있다면 10만원정도는 더 싼 여행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싼 여행이 더 좋은 서어비스와 음식을 제공하리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 미루어 비싸거나 싸거나 똑 같다는 것이다. 다른게 있다면 항공사 차이 정도일 것이다.

T'way 항공 난 처음 들었을 때 이게 태국항공사라고 단정지었다. 분명 저가 항공사라 서비스도 개판이고 식사는 당연히 주지 않으리라 확신했다. 그 확신이 틀렸다는 걸 알았을 때 얼마나 기뿌던지... 우리나라 항공사고 기내 TV없는 것 빼고는 식사도 잘주고 별차이가 없었다. 키큰 모델같은 스튜어디스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에서도 보기 드문미녀였다.

여행은 출발하기 전이 제일 즐겁다. 앞으로 펼쳐질 꿈같은 여정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5:05 PM 에 mode tour 직원을 만나 비행기 티켓을 전해 받았다. 가이드는 따라 가지 않고 방콩공항가면 현지가이드가 기다릴 꺼라고 했다. 8:05 분발 비행기라 시간이 많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면세 화장품도 찾고 만두도 먹고 공항에서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카메라:

아마 여행갈 때 필수적으로 가져 가는 품목중의 하나가 카메라일 것이다. 나도 그렇다. 사진찍으러 여행간다고 할 정도로 사진찍는 걸 좋아한다. 큰 Nikon D200과 lenz를 버리고 작은 Sony Nex-5 하나를 들고 가기로 결정하는데는오랜 망서림과 고뇌가 있었다. 여행할 때 짐이 많으면 여행의 즐거움이줄어든다. 큰 카메라와 많은 렌즈가 빨리이동해야 하는 package 여행에 짐이 될 수 있다. 어차피 작품사진 찍어 올 것도 아니고... 여행내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새로 구입한 32GBSDHC memory는 5000 장 이상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고 마음껏 동영상을 Full HD 로 찍을 수 있게 해준다.

2011.12.25(일)

서울 인천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5시간 반을 날아 새벽 0시 10 경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태국 가이드가 우리의 이름을 쓴 피켓을 흔들고 있었다. 대기중인 버스를 타고 Bankok Palace 호텔로 이동했다.

6시에 일어나 호텔 일층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부페식인데 고기종류는 별로 없었고 과일과 빵등이 있었다.사실 아침에 과일만 먹어도 충분하다. 현대인은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위장을 편하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장이 처리하기에 너무 많은 양의 단배질과 탄소화물은 위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하고 하루 종일 위을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


식사를 하고 wife가 생리대를 사러 가자고 했다. hotel을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가니 재래 시장이 있었다. 태국사람들은 집에서 밥을 해 먹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 길거리에서 식사를 해결하는데 값도 싸고 큰 불편함이 없다. 신기하기도 하고 웬지 맛있게 보여 20 bat 주고 묵같은 걸 2개 싸고 10bat에 작은 토마토도 쌌다.


아침부터 길거리에 승려들이 보였다. 불교가 국교인 태국에서 승려는 대우받는 사람들이다.그런데 그들이 큰 오강같은 걸 들고 구걸을 하고 있었다.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오강에 시주했다.


재래시장

난 한국에서도 재래시장에 가는 걸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번 예배 끝나고 거길 들러는 게 나의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그곳에는 인간 사는 냄새가 나고 각종 맛있는 것들을 값싸게 구할 수 있다. 길거리서 파는 음식들이 정말 맛있게 보였다. hotel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여기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시간만 많다면 배낭여행이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 다음에는 꼭 배낭여행을 오리라 생각해 본다.





왓포사원
작은 배를 타고 왓포사원으로 이동했다. 왓포사원은 방콕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사원으로 동양에서 가장 큰 와불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태국정부에서 운영하는 마사지스쿨이 있다. 홍수로 관광객이 줄었다고 하나 각 나라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으로대만원이었다.



물속에 고기들이 정말 많다. 먹이를 주면 팔뚝만한 잉어같이 생긴 물고기가 엄청 모여든다.바나나같은 과일을 파는 작은 배가 우리배를 가로막았다. 몽키바나나한송에 우리나라 돈 1,000원을 받았다. 바나나는 정말 맛있었다.











가이드가 사진찍는데 돈 내는 곳이 있다고 했지만 설마 이렇게 허술하게 만들어 두고 돈을 받을까? 얼굴 내밀고 wife 하고, 나도 찍고 내려 오니 돈을 달라고 했다. 밑에 보니 조그만한 글씨로 40 bat라고 쓰있었다. 80bat,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 정도 되는 돈이었지만 큰 요구르트가 한병 10 bat 밖에 안하는데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쩔 수없었다. 말도 안통하는데 싸울 수도 없고...

태국엔 금이 많은지 금으로 도금한 불상이 많이 보였다. 18k로 도금을 했다는데 불상 큰 게 많아서 금이 많이 소모될 것 같다.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귀엽다. 나의 영원한 사진주제는 인간이다. 난 풍경보다 인물찍는 걸 좋아한다. 여행동안 4명의 여자아이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들이 그걸 보고 좋아한다면 나도 즐겁다.

와불상

정말 큰 와불상을 만났다. 발바닥만 5m 전체는 얼마나 큰지 측정이 안된다. 금으로 도금되어있는데 금이 엄청많이 소모되었을 것 같다. 얼굴은 온화하고 인자하게 보였다. 서양사람들도 많이 구경왔다. 전부들 동전을 바꾸어 많은 항아리 속에 하나씩 던져 넣었다.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파탸야로

방콕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 걸려 파타야로 갔다. 파타야는 원래 이름없는 작은 어촌에 불과하던 곳이었는데 1961년에 베트남전쟁의 휴가병들을 위한 휴양지로 개발되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발전하였다. 타이 동쪽 해안에 위치하여즐거움을 찾는 수 많은관광객으로 항상 북쩍거리는 곳. 특히밤문화가 발달된 곳이기도 하다. 가는 도중 한식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옵션(Option)

여행사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Tour 가격을 높게 책정하지 못하고 옵션을 두어 부족한 이윤을 보충하는 게 일반적인 형태다. 오기 전 부터 각오하고 왔기 때문에 가지고 온 400$ 범위에서는 가이드가 원하는 데로 해주기로 생각했다. 그도 먹고 살아야 하니... bus 안에서 가이드가 종이 두장을 나눠주며 옵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추천옵션( 태국 마사지(40$), 꼬끼리트레킹(20$),Walking street (20$), 일식부페(50$).알카쟈쇼(30$))을 전부하면150$에 해주고 마사지를 한번 더 받게 해 준다고 했다. 대부분은 군말없이 추천옵션에 동의했고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꼬끼리 탔다고 해서 트래킹 대신 20$ 더주고 성인 LIVE SHOw를 보기로 했다. 아무도 신청안하고 우리 둘만 신청했다고 한다. 이야기는많이 들었지만 본적이 없어 조금 호기심이 생겨 신청했는데 wife도 좋아했다.

CRYSTAL PATTAYA Hotel

에 도착했다.입구에 크리스마스 츄리가 놓여있었다.건물 두동이 있고 중간에 수영장에 눈에 띄였다. 가이드가 날씨가 추워 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했지만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할 생각하니 벌써 흥분된다.



호텔에 도착하자 목욕을 하고 7-eleven 편의점엘 갔다. 요구르트(10bat) 를 몇병사고 수영하기 위해 호텔로 빨리 돌아왔다.wife는 거리가 신기한지 더 보고 가겠다고 한다. 거리마다 과일파는 가게도 있고 행상들도 눈에 띄였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나니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저녁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B.S 식당에서 수끼라는 태국식음식을 먹었다. 우리나라 오뎅같은 맛이었다.


식당 마당에는 과일파는 아주머니가 우리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었다. 한국돈으로 구입하는 물건은 대부분 비싸다. 태국돈으로 구입해야 정상적인 가격으로 살수있다. 난 올때 10만원을 태국 bat 로 바꾸어 왔는데 결국 다 사용하지 못했다. 태국은 물가가 정말 사다. 1kg에 50bat 정도인 걸 4000원 파니 두배이상 바가지다. 그래도 원체사니...

알카자 쑈

게이쑈로 세계적으로유명한 알카자 쑈를 관람했다. 각나라 전통 노래와 춤을 공연했는데 한국노래와 춤도 선보였다. 태국에 있는 한복집에 한복을 주문했는데 게이가 한복입는다고 거절, 결국 그들이 스스로 북한영화에 나오는 한복보고 만들어 색이 칙칙하고 별로라고 했다. 멀리서 보면 정말 여자같이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아무래도 근육이 남자같이 울퉁불퉁하다. 한국 K-POP도 공연하는데 그게 제일 멋진 장면이었을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거리로 나와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많았다. 한번 같이 찍는데 팁으로 40 bat를 받았는데 같이 온 한 아주머니가 불쌍하다고 500 bat 를 주었다고 그 딸하고 여행 내도록 싸웠다. 이 철없는 아줌마를 누가 말려... 우리 관점에서 보면 불행할지 모르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LIVE SHOW

공연이 끝나고 다른 사람들은 마사지 받으러 먼저 가고, 우리 부부만 트럭을 개조하여 만든 택시를 타고 live show 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사진은 절대 찍을 수 없다고 해서 가방 깊숙이 넣어 두었다. 1시간 가량 똑 같은 programe 이 되풀이 되었다. 여기서 그 쇼의 내용을 얘기할 수는 없고 싸구려 포르노 냄새가 나고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의외로 wife는 재미있다고 highlight 부분을한번 더 보고 가자고 했다.

Thai Massage

쇼 끝나고 나오니 현지 아줌마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린 다시 taxi 를 타고 마사지샵으로 갔다. 2시간의 전통 태국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가 끝난 부위에 오일 같은 걸 발라 주었다. 피로가 모두 풀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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