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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리는 사운드 (2012 SIAS 서울국제오디오쇼 참관후기)

오늘 같은 경제대국의 미래를 꿈꿀 수 조차 없었던, 암울했던 60년대를 살았던 나의 유일한 취미는 오로지 음악이었다. 대구 교동시장 중고시장에서 구한 콘지가 약간 찢어진 8인치 삼미스피어커 두 개와 자작 진공관 앰프에서 들려오는 FM radiosound는 어린 영혼의 유일한 희망이었고 환희였다. 학비내기도 벅찬 부모님에게 값비싼 오디오 장비를 요구할 수가 없는 처지인지라 나의 오디오생활은 푼돈으로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어지간한 장비를 살 수 있는 경제적 바탕을 이룬 지금도 철저하게 돈과 음질의 상관관계를 따져보는 것은 어린 시절의 음악의 감동은 돈과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나의 신념에 기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일 비싼 것이 반드시 좋은 소리를 낸다면 좋은 오디오기기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 돈 벌어 무조건 비싼 기기를 구입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싼 기기가 싼 제품보다 반드시 좋은 소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작은 회사들이 세계적인 명품회사들과 경쟁적으로 좋은 기기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 한다.

2012 SIAS 서울국제오디오쇼

한달 전쯤에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오늘이 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운 기기와 소리에 대한 기대가 시들해진 나의 오디오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막연한 느낌과 설레임… 40여 업체가 참가했고 국내제품을 선보이는 곳도 십여 업체 되었다. 제일 구석부터 차례로 보기로 마음먹었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이 발레스피커였다.

발레스피커

어두운 공간에 작은 앰프와 CDP 북셀프형의 작은 스피커가 초라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플랜트 장비 같이 거대한 앰프시스템과 2m 이상 되는 대형 스피커 수조에서 울리는 웅장한 사운드를 기대한 내겐 좀 충격이었다. 더욱이 아직 공연시간이 안되어 소리조차 들어볼 수 없다하니건성으로 잠깐보고 그냥 나와야 했다. 인간의 편견이 얼마나 판단을 흐리게 하는지꼭 들어 봐야하는 스피커였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발레스피커는 두 대의 스피커를 출품했다. 업무용 모니터 스피커로 만들어진 On-Air 와 온에어의 밸런스를 기본으로 더 낮은 저역과 더 깊은 음색을 위해 만들어진 Drama 두 조이다. 직접 들어 보지 못해 무어라고 얘기하긴 곤란하지만 평판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크기에 비해 가격이 만만찮다. 230만원, 470만원 정도이니

( OnAir 의 외관)

( Drama 의 외형)

다음으로 간 곳은 오디오갤러리인데 골드문드스피커와 앰프가 인상적이었다. 디바이드를 사용하여 우퍼와 트위터를 앰프가 직접 드라이브하고 있었다. 아무리 스피커 네트워트를 잘 만든다고 해도 결국은 감쇄회로이기 때문에 앰프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음질에도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스피커를 직접 구동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앰프도 많아져야 하고 디바이드도 새로 장만해야 한다. 골드문드는 결국 스피커와 앰프를 같이 구입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코스모텍

커다란 300B 3극관의 빨간 불빛이 눈에 들어 왔다. 음질로는 더 이상 따라 갈 게 없다는 이 진공관 그러나 출력이 적어 요즘처럼 웅장한 소리를 원하는 대중에게 외면받은지 오래된듯한데.. 사실 이 회사는 조금 특이하다. 오디오장비 만드는 업체가 아니고 대덕연구단지에서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회사인데 사장 김영관씨의 어릴 때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앰프 제작에 뛰어 들었단다. 직진성이 좋은 3극관을 사용하고 NFB를 전혀 걸지 않고, 전원을 완벽하게 정전압으로 구성하여 셈세하고 아름다운 최상의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8 Watt C300EN의 가격이 700만원대로 만만하지 않고 능률 좋은 스피커를 잘 고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C300EN)


(C300ESA 출력 15Watt)

파워텍

AVR을 사용하는 이유는 정전압과 노이즈 제거이다. 극상의 오디오사운드를 추구하는 마니아의 경우 AC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작은 노이즈도 용납을 하지 못한다. 예전 전기사정이 좋지 않을 때 앰프보다 더 필요한 게 AVR이었다. 안정되지 않는 전압변동으로 기기가 망가지고 동작이 되지 않을 정도였으니 그러나 지금은 전기사정이 좋아져 기기 동작에 큰 문제는 없다. 비싼 돈을 들여 굳이 AVR 까지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제어하여 항상 일정한 전원을 제공하고 노이즈도 거의 제거해 준다고 한다.



서병익오디오

바닥에 진공관 앰프 여러 개가 놓여있고 투박하게 생긴 스피커가 아름다운 음악을 토해 내고 있었다. 3웨이로 스피커를 앰프가 직접 구동시키고 있었다. 트랜스외에는 전부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 예전에 진공관앰프로 유명했던 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새로이 개발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차동회로와 정전압회로를 기본으로 사용하여 완벽한 증폭회로를 개발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진열된 앰프 옆에 가격을 전부 기재해 두는 친절을 보여 주었다. 400-500만원 선으로 하나하나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랜지스타가 발명되고부터 진공관은 퇴물 취급 받고 상당 부분 지구상에서 사라졌는데 최근에 다시 오디오용으로 각광받고 잇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가지 좋은 장점이 많겠지만 여기서 논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내가 느끼는 진공관앰프의 가장 큰 불만은 무겁고 큰 트랜스이다, 아무리 좋은 설계와 비싼 부픔을 사용한다고 해도 스피커와 연결되는 최종단계의 트랜스가 음질을 깍아먹지 않을까하는 불안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진공관 OTL 앰프의 출현을 기대해 본다.




체리오디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오디오기기가 아니라 조금 특이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었다. Gen.grand 라는 중국업체가 만든 computer 처럼 생긴 장비가 내 구미를 자극해 왔다. 시대가 바뀌면서 오디오 세계도 많이 변해 간다. 아직 analog record 판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CD시대를 지나 지금은 인터넷에서 음악소스를 받아 듣는 시대가 도래했다. 인터넷에서 받은 음악 소스를 PC에 저장했다가 들을 수는 있지만 음질 면 등에서 불만이 많은 건 사실이다.

일단 PC는 소음이 많고 전원이 스위칭파워라 음악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는 노이즈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고 음악카드에 사용되는 DAC 기능도 빈약하다. 최소한 24bt 192khz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요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게 5I-AD 라는 기기이다, 2Terra byte HDD 를 지원하며 HDD는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USB단자로 외장 HDD 구동도 가능하다. 인터넷과 연결되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기능은 무한대라고 한다. 한가지 불편한 것은 PC 등에서 다운받은 data 를 직접 이 기기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였다. HDD 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도 100만원 중반대이고 공구기간에는 128만원에 판다고 하니 한번 구입해 볼만한 제품으로 보여진다. 무 손실 음원인 FLAC 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값비싼 CD player 를 구입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집에 있는 500만원대의 CD Player 와 그 음질을 비교해 보고 싶은 충동이 불같이 일어났다.

힘사운드

외국 유명브랜드와 한국제품의 차이는 소리보다는 디자인에서 차이가 난다. 사실 소리의 좋고 나쁨을 사람 많은 장소에서 자신들이 제공하는 기기에 물려 정학하게 평가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사용하는 음원의 차이, 앰프의 차이, 스피커의 차이, 공간의 차이, 그날의 건강 상태및 기분. 음질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스피이커 같은 경우, 같은 소스와 앰프로 음악을 들으면서 순간적으로 셀레터를 이용하여 스피커를 전환시키면 차이가 극명하게 들어난다.


일단 힘사운드 스피커는 유명 브랜드 못지 않은 외형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감 칠은 은은하고 아름답기 까지 하다. 이번에 3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일단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이었다. 100-300만원대의 착한 가격에 10년 장인의 자신감이 돋보였다. 시연한 앰프는 티악의 300만원대 인티 AI-3000을 사용했다. 앰프가 좋아서 좋은 소리 낸다는 오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가격 생각하면 sound 가 장난이 아니다. 고음이 어떻고 저역이 탄탄하고 뭐 주절거리고 싶지만 주관적인 소리를 분석하여 객관적으로 글로 옮긴다는 건 내 능력 밖이다.

스피커라는게 통에다 unit를 넣고 우퍼와 트위터에 소리를 분리해 주는 네트워크를 넣으면 끝이다.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다. 좋은 unit network는 많이 있다. 이제 소리는 인클루저제작 기술에 달려 있다. 작은 공간에서 엄청난 저역을 만드는 건 통 만드는 기술이다. 힘사운드는 도색에 그 비밀이 있다고 했다. 한대를 만드는데 한달 반이 걸린단다 그 이유는 도장을 스피커 안팎으로 하는데 15-18번 정도 칠하고 말리고 갈고 해서 튜닝한다고 한다. 이해가 잘 안 되는 표정을 짓자 바이올린을 보라고 했다. 그 음색은 바로 도장기술이란다.

난 힘사운드에서 만드는 스피커는 가격대비 최고라고 단언해 버렸다. K30(1,520,000), K60 (2,080,000), K80(3,850,000) 8” 우퍼를 사용한 3웨이 K80은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다. 6월달 정도에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HIFI club를 통해 K60 1,450,00원에 공동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가지고 싶은 스피커이다.

(공구중인 모델 K60, 6.5” 우퍼사용)

소닉크레프트/카시오페아

앰프를 전문으로 하는 소닉크레프트와 스피커 제조업체인 카시오페아가 공동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소닉크레프트 앰프의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외국 유명브랜드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출품작인 ODIN 프리앰프는 진공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파워는 TR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는 초단에 12AT7 하나와 출력단에는 12AU7 2개로 Parallel로 구성하여 셈세한 해상력과 여유있는 드라이빙 능력을 갖게 했다. 가격은 3,850,000원이다. 파워앰프의 출력은 1000Watt/4오옴 이며 가격은 8,250,000원이다.

( 소닉크래프트 ODIN 프리, 파워앰프와 카시오페아의 감마2 스피이커)


( 소닉크래프트의 ODIN 프리앰프의 내부 모습)

카시오페아 스피커는 외관이 특이하다. 위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인클로우저는 최적의 위상매칭과 회절로 인한 음상의 혼탁함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정확한 음상 정위와 넓은 스테이지 확보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스피커 재생음의 90%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에 달려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최상의 부품과 오랜 튜닝으로 완벽한 사운드 재생에 도전하고 있다.

세몬

눈에 익은 B&W800D 스피커에서 박력적인 사운드가 울려왔다. 많은 시청자들로 앉을 자리가없을 정도였다.여러 제품이 눈에 띄였는데 대표적인 제품이 트랜스 결합방식의 프리앰프 Bardo SCA-1000과 출력 1200Watt/4오옴의 모노블락 Bardo SPA-1000 파워앰프이다. Case가 좀 투박하게 보였는데 하이엔드에 걸맞는 외형을 갖추었어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노블락 앰프 가격이 10,000,000원이라고 했다. 단순히 국산은 저렴할꺼라는 선입관은 이제 버려야겠다.


에이프릴 뮤직

311, 312 두 방에 자사제품을 전시했듯이 만드는 제품군이 다양하다. CD player, DAC 및 앰프 제품군을 Aura, Stello, Eximus brand로 분리하여 가격 별로 선택 폭을 다양화했다, 특히 Eximus S1이라는 파워앰프는 크기가 소형인데 한대로 스트레오(125watt*2) Bridge (500watt) 로 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192/24 DAC-Preamplifier Eximus DP1 S1 두 대의 system에 연결 된 Wilson Shasha 스피커에서 울리는 사운드는 외국유명브랜드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어 보였다.

( Eximus DP1 DAC+프리앰프, S1 power, Wilson Shasha speaker 의 결합)

( Eximus S5 파워앰프 최근에 개발된 제품)

(다른 방에 설치되었던 Aura 제픔군과 B&W 스피이커)

( Aura Note Premier All-in-one Music center라 불리우며 CD, FM/AM 튜너, iPod, USB, Optical input 등 다양한 source를 가진 앰프로 출력은 50Watt이다.)

UL 사운드

독특하게 생긴 스피이커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고 많은 시청자들이 모여 진지하게 음악을 듣고 있었다. 사장님이 음악을 셋팅한 뒤 간단히 음악과 앰프의 특성에 따른 음질에 대한 코멘트가 있었고 곧 왼쪽에 설치된 책상 뒤로 몸을 숨겨버렸다. 자기가 앞에서 얼쩡거리면 소리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랬다는 해명을 나중에 들을 수 있었다. 오랜 명품 수입 판매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음질을 추구하는 진공관 앰프 제작업체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Noble series AMAZE series등 많은 앰프를 출품했다.

( 사장님이 음악을 세팅하고 있다.)


(한눈에 봐도 고급 부품들로 채워져 있다.)

( 독특하게 생긴 스피커 통 모양에 비해 아주 셈세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해드폰

해드폰은 스피커 보조기기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아예 해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마니아들이 많아 지고 있다. DAC 를 포함하는 해드폰 앰프도 많이 출품되었다. 인상 깊었던 몇 장면을 추가한다.

(많은 해드폰을 출품한 AKG 부스에서 Keyboard 연주를 직접 해드폰으로 들을 수 있게 배려했다. 해드폰에 따라 음질이 너무 달라 들리는 데 놀라울 따름이다,)

( 젠하우저 무선 해드폰 거리 100m 까지 무선으로 data를 전송할 수 있다고 한다.)

( 들어본 해드폰 중 최고의 음질이라고 생각되는 젠하우저의 HD800 착용감이 좋고 음악이 시원하고 깨끗하다.)

끝으로

위에 언급한 한국maker 말고도 그냥 보는 것만으로 가슴을 뛰게 만드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많았다. 가끔 이 비싼 오디오 기기들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물어보곤 한다. 재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 인지우린 오디오기기 수집가가 아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 오디오장비가 필요할 뿐이다. 몇 억대의 장비를 살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매니아들은 천 만원도 마련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한국Maker 들은 소리에 충실하며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기기를 만들어 주기를 간곡히 바랄 뿐이다


(매킨토시 진공관 앰프, 처음 전원이 들어가면 빨간 불빛을 내다가 전원이 안정되면 녹색불로 바뀐다. 사운드를 언급하기 전에 그냥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푸근해 진다.)

HIFI CLUB:

http://www.hificlub.co.kr/web10/board/brd_comm_view_n10.asp?table=brd_10247&pid=10012&f_lid=100013&lid=100&level=0&ishtml=c&p_f_lid=100018&p_lid=100

SLR CLUB:


  • AdventureTime2012/04/30 14:02:51
    고국의 KBS 1FM을 지금도 인터넷으로 듣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방송인데... 청취자들의 신청곡 이나 사연 숫자가 자꾸만 줄어든다고 하더군요. 각박해져 가기만 하는 세상에서 클래식을 접하는 일이 점점 사치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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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쭈파파♡2012/04/30 14:29:15
    한번 빠져 들면 헤어나올수 없다는 그 오디오군용..
    카메라도 버거운데..
    앰프는 그냥 눈으로만 봐도 탄성이 나오는것도 있고..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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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영혼™2012/04/30 15:41:40
    아 갠히봤다
    눈만 호강하네요

    진공관.. 빠지면 빠질수록..더 좋은데..
    추천
  • rhoz2012/04/30 17:21:29
    제 경우는 이번 오디오쇼에서 얻은 가장 큰 것은 체리오디오에서 레벤과 하베스 shl5의 매칭을 들은 이후 shl5에 대한 미련이 싹 가셨다는 것이었죠.
    헌데, 더 무서운건 작년에도 들었던 pmc... 이번엔 세몬 부스에서 시연한 fact8에 대한 확실한 뽐뿌를 얻어 왔다는 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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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롱교주2012/04/30 17:57:17
    이제 날이더워지므로 진공관 앰프는 여러모로 어렵죠.
    한때 진공관 앰프에 빠져서 긴 시간을 보내봤습니다.
    진공관 바뀌면 소리 바뀐다고하는데 맞는말이죠.
    그런데 그것도 진공관 특유의 소리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어린시절 모았던 돈 모두 진공관에 투자하고 허우적거린결과 남은것은 평온함과 빈곤함이죠.
    혹시 남자들에게 3대 취미라는 카메라, 자동차, 오디오 이런것에 관심있으시다면... 오디오만큼은 단언합니다.
    겪어보세요. 단 금액 정해놓고 그안에서만 해보세요.
    그것 벗어나면 패가망신쪽으로 다가섭니다.
    그리고 진공관 앰프는 외국유명브랜드제품은 가격방어가 잘 되지만 무명이나 공방제품등은 가격방어 거의 안됩니다.
    오디오쟁이중에 가성비 따지는사람들(소위말하는 깐돌이)정말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런사람들이 제일 중요하게 따지는것은 소리도 아니고 디자인도 아닌 환금성입니다.
    공방제품이나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수제작품들은 환금성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적당한 그레이드의 유명제품 체험해보시고 직접 진공관 앰프 제작에 빠져보심도 아주 저렴하고 적극적인 취미생활입니다. 강추합니다.
    정해놓은 금액에서 적당한 그레이드의 제품을 구입해서 음악생활 하신다고하면 베스트입니다.
    하지만 카메라처럼 일단 더높은, 더넓은곳을 경험하게되면 바꿈질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소위말하는 귀버렸다는 상황이 되면 가정불화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나중에는 집까지 이사하게됩니다.
    음향기기중 가장 중요하고 비싼것이 청음실이니까요.
    주변에서 수없이 많은사람들이 그렇고 그렇게 스러져가는것을 보았습니다.
    소리에 민감하고 특이한 소리에 귀가 열리는분은 오디오계를 멀리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저 취미생활이란것에 충실하시면 평안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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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メ)ugali4♪2012/04/30 18:01:14
    저도 괜히 봤다는 후회들이.. 입문기도 제대로 활용못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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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츨로타2012/04/30 18:02:49
    보는내내 눈이 호강합니다..
    진공관은 늘 로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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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ia2012/04/30 18:38:53
    메롱교주님 가슴에 와닿는 말씀입니다. 저도 지나치게 비싼 오디오장비에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제능력을 초월하는 오디오구입으로 망가지는 사람 많이 봤으니까요. 취미없고 돈 쓸데 없는 부자한테는 매우 좋은 취미가 될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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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폰이장2012/04/30 18:39:32
    자상한 설명 잘 봤습니다 꼼꼼히도 챙겨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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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꼰뜨롤라사진가2012/04/30 19:27:53
    여유롭게 음악들을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시간 좀 나면 애 공부시켜야된다고 구박하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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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러리언2012/04/30 20:19:24
    15년전 아포지.디바 크렐.파워 첼로.프리 토렌스.프레스티지로 듣던.. 방안을 휘감던 소리가 생각 나네요..

    지금은 컴에 인티머스로 듣고 있습니다 만.. 음악의 깊이는 훨 깊어진것 같습니다..

    참관후기 잘 보고 갑니다.. 근데 갈등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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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hanq2012/04/30 21:25:56
    진공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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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velie2012/04/30 21:54:54
    메롱교주님 의견에 한표..

    오디오 애호가와 음악 애호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음의 차이를 분석한다는 것은 음악의 깊이를 이해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다만 주위 사람들이 값비싼 호화 오디오 옆에 항상 음악 CD가 많이 진열(?)되어 있으니 착각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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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독증세2012/05/01 01:37:47
    오랜만에 눈이 호강했네여... 진공관오디오라.. 갖고 싶은 물건 중에 하나인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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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2012/05/01 04:07:25
    저기에 빠지면 집안망한다는 취미군요..... 제가 아는 부부건축사 (강남에 빌딩도 갖고계시는)

    분도, 더 빠졌다가는 큰일나겠다고, 손 털고 나오시더라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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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피어스2012/05/01 10:38:46
    오디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멋진 사진들에 감탄하고 갑니다.
    한 번 빠지면 집 몇 채도 날아간다는 게 오디오 취미라고 하던데... 공감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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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fidia2012/05/01 19:31:42
    아~~ 아련한추억~~대구교동전자상가!! 저는 70년대말 좀 헤매고 다녔지요.
    도병찬,김진규, BBC한국FM, 삼미스피커 자작 ....유성전자... 포그니감상실....
    알텍, 탄노이, 매킨토시..
    오디오 는 옛추억 입니다...

    요즘 매킨토시 는 불빛 이 녹색으로 바뀌었네요 새롭습니다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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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idgeofsoul2012/05/01 21:52:05
    군대 휴가 나와서 친구랑 같이 갔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나네요.
    그 때가 2003년도였는데...그땐 동국대 앞에 있는 무슨 호텔에서 했었는데...소리도 참 좋았지만 엄청 비싸서 관심을 갖지 말아야지 했었는데...친구가 나중에 꼭 사주겠다고 했는데...이렇게 보니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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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인생Season22012/05/01 22:32:12
    매킨토시.. 외제차 한대값이라던데..
    추천
  • Codac2012/05/02 22:13:11
    자기도취입니다. 저는 소형트랜지스터라디오에 소음방지이어폰이면 못들을 음악없습니다.(저 개인의 이야기입니다)
    추천[1]
  • 삼초2012/05/04 21:37:17
    좋은 내용 잘보고갑니다. 저도 진공관 앰프가 4대나 되지만 아파트다 보니, 1626 싱글앰프가 메인이 되었네요. 출력이 1W 라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볼륨을 거의 못올리고 사네요...ㅎ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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