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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7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철길

Triathlete 2025. 5. 2. 09:43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

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7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철길

1971년에 만들어진 운하 주위로 운하 박물관을 위시하여 오래된 가게들이 거리 양쪽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오르골 가게, 유리 공예가게, 빵가게 등 구경만해도 신기하고 재미 있어 어떻게 시간이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점심은 그렇게 비싸지 않은 회 초밥과 오징어를 먹었다. 일본의 물가가 비싸다. 환율을 곱하지 않고 그냥 엔을 원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식사를 하기도 물건 사기도 겁난다. 식당에서 가져간 술을 마시는 걸 딸이 너무 싫어해서 술을 꺼내지 못했다.

운하 옆 벤치에 앉아 한국에서 가져온 과일주와 육포를 꺼냈다. 술 한잔 들어가니 우중충한 날씨에 우울했던 기분이 바로 좋아진다. 운하에는 고풍스러운 작은 배가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고 있다. 가스등이 껴지면 멋진 사진이 연출 될 것 같아 기다렸는데 오후 6시경까지도 불은 켜지지 않았다.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おたるうんが)는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낭만적인 풍경과 역사적인 분위기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이다. 과거 오타루가 홋카이도 개척의 중심 항구로 번성했을 당시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오타루 운하는 1923년에 완공되었으며, 당시 하역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건설되었다. 과거에는 배들이 운하를 따라 늘어서서 활발하게 물건을 나르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운하를 따라 늘어선 붉은 벽돌 창고들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며 독특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운하를 따라 설치된 63개의 가스등은 해가 지면 은은하고 따뜻한 불빛을 밝혀 더욱 낭만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특히 겨울철 눈이 쌓인 밤의 오타루 운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역시 홋카이도는 겨울에 와야한다.

운하를 따라 약 40분 동안 유람하는 크루즈는 오타루 운하를 색다른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액티비티이다. 낮과 밤 모두 운행하며, 해설을 통해 운하의 역사와 주변 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운하 양쪽으로는 잘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여유롭게 거닐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으며 사진 촬영에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운하 주변의 낡은 창고들은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 등으로 개조되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아 신선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으나 가격이 만만찮아 대충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놀러 와서 쫀쫀하게 그러냐고 비꼬는 얘기를 듣지만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여서인지 너무 비싼 요리는 도리어 불편하다.

홋카이도 오타루 철길

오타루 철길은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있는 철길로, 현재는 폐선되어 관광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1880년에 홋카이도 최초의 철도로 개통된 테미야 선의 일부였다. 오타루항을 통해 들어온 해산물과 석탄 등을 내륙으로 운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1985년에 완전히 폐선되었다.

폐선 이후, 철길 일부 구간을 보존하고 산책로로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었다. 낭만적인 분위기 덕분에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눈이 내린 겨울 풍경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